▲ 케미컬 소사이어티 리뷰(Chemical Society Reviews) 특집호에 선정된 표지

국내연구진이 개발한 ‘그래핀 액정기술’이 2차원 물질 대표주자로서 세계적 이목을 끌고 있다.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은 김상욱 교수(한국과학기술원) 연구팀이 그래핀액정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영국왕립화학회지에 그래핀액정의 총설을 집필했다고 지난6일 밝혔다.

그래핀액정은 액체의 유동성과 고체의 결정성을 동시에 갖는 상태의 물질이다. 그래핀은 대규모 공정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지만, 그래핀액정은 여러 형태로 제작될 수 있어, 그래핀을 실용화할 수 있는 핵심 원천소재이다.

그래핀액정은 쉽게 그래핀 층의 정렬도를 조절할 수 있는 특성이 있다. 그래서 1차원 섬유, 2차원 필름, 3차원 다공성 구조 등 여러 형태로 조립될 수 있고, 이종물질과 복합체를 제조하기 용이하다. 이를 이용해 그래핀 기반 고기능성 복합소재를 개발할 수 있다.

영국왕립화학회에서 발간하는 권위 있는 학술지 케미컬 소사이어티 리뷰(Chemical Society Reviews)는 7월 특집호에서 김상욱 교수 연구팀의 그래핀액정 총설을 초청해 표지논문으로 실었다.

이번 총설에는 그래핀액정의 역사부터 합성, 구조, 물성, 응용까지 최신 연구동향이 모두 정리되어 있다.

김상욱 교수는 지난 2009년 최초로 그래핀액정을 발견한 이 분야의 개척자이자 세계적인 전문가이다. 그래핀 나노조립과 화학적 개질의 개념을 정립했고, 관련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김상욱 교수는 “이번 그래핀액정 총설을 통해 해당분야 연구에 심도 있는 통찰을 제시하길 희망하며 향후 그래핀액정이라는 미래소재의 상용화의 시발점이 될 것이다“라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나노소재원천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