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원유가격 추이(단위 : 달러/배럴)

7월 3주 국제 유가는 보호무역 장기화와 OPEC과 미국 등의 원유 생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품목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동향팀은 20일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을 통해 ‘2018년 7월 3주 주간국제유가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대서양 유종인 브렌트(Brent)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1.87달러 하락한 72.58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주보다 배럴당 0.87달러 하락한 69.46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유종인 두바이(Dubai)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2.15달러 하락한 70.41달러를 기록했고, 오만(Oman)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2.11달러 하락한 70.52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보호무역주의 장기화 조짐, 미 달러화 강세, WTI 선물 순매수 포지션 감소, OPEC과 미국 등의 생산 증가세, 노르웨이 유전 파업 종료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트럼프 정부의 유럽에 대한 관세부과 조치 및 경제적 적대 발언 등이 무역은 물론 신뢰 훼손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장기화될 전망이 있다.

미국이 WTO, UN, IMF, 세계은행 등 다양한 국제기구의 수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장기화될수록 세계경제의 불안정성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7월19일 기준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주대비 약 0.37% 상승한 95.16을 기록했다.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유지 전망과 향후 경기상승세 지속을 반영하여 3주래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7월10일 기준 비상업용(Total Large Trader) WTI 선물 순매수포지션 수가 7월3일 기준 대비 0.34% 감소한 65.4만 건을 기록했다.

6월 OPEC 등 산유국의 감산이행률이 전월 147%에서 120%로 27%로 하락했다.

7월 2주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전주 대비 10만 b/d 증가한 1,100만 b/d를 기록했다.

셰일분지 등의 생산 증가로 미국의 원유 생산은 지난해 11월 이후 100만 b/d이상 급속히 증가해 사상 처음으로 1,100만 b/d를 넘어섰다.

8월 미국의 주요 7개 주요 셰일분지의 석유 생산량이 7월보다 14.3만 b/d 증가한 747만 b/d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7월10일부터 개시돼 약 1,600명의 참여한 노르웨이 해상유전(Shell사 Knarr 유전, 2.4만 b/d)의 노동자 파업이 임금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종료됐다.

사우디, 러시아 등 주요국들이 생산을 늘리는 것은 환영할 만 일이나 증산과정에서 잉여생산능력(spare capacity) 감소가 예상되어 추가적인 공급차질에 대해서는 대응능력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약 200만 b/d인 사우디의 잉여생산능력도 산유량이 증가하면 추후 100만 b/d 수준으로 감소할 수 있다고 IEA가 밝혔다.

IEA는 미 제재복원으로 이란의 석유수출량이 최대 120만 b/d 가량 줄어들 수 있고 미 셰일오일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으나 최근 공급차질(베네수엘라, 리비아, 캐나다, 노르웨이) 물량을 커버하지는 못한다고 전했다.

7월 2주 미 휘발유 재고가 여름철 드라이빙시즌 성수기의 영향으로 전주대비 316만 배럴 감소한 2.36억 배럴을 기록했다.

7월 2주 미 휘발유 수요는 전주보다 43.3만 b/d 증가한 971만 b/d를 기록했다.

7월 2주 미 쿠싱지역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86만 배럴 감소한 2,486만 배럴을 기록했다.

7월12일∼7월19일 싱가포르 석유제품은 휘발유, 경유, 등유 모두 하락했다.

휘발유는 배럴당 2.36달러 하락한 78.24달러, 등유는 배럴당 1.82달러 하락한 84.81달러를 기록했다. 경유는 배럴당 1.60달러 하락한 84.22달러를 기록했다.

7월18일 기준 싱가포르 경질제품 재고는 29만4,000배럴 증가한 1,387만4,000배럴을 기록했고, 중간유분은 12만9,000배럴 증가한 986만배럴을 기록했다. 중질제품은 250만9,000배럴 증가한 1,962만4,000배럴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