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4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메모리반도체 수출 호조 지속으로 4월 사상 기록을 경신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6일 발표한 4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10.9% 증가한 172억3천만달러, 수입액은 10% 늘어난 86억8천만달러를 기록, 무역흑자 85억6천만달러를 달성했다. 수출액은 4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1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이어갔다.
이는 메모리반도체, 시스템반도체 등 반도체 수출 호조가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 반도체 수출은 98억9천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6.6% 증가했는데 이는 역대 두번째 기록이다. 메모리반도체(69억9천만달러, 47.3%↑)는 서버용 수요 지속 증가 및 단가 안정세 등이 이어졌는데 D램(37억1천만달러, 70.0%↑), 낸드플래시(5억7천만달러, 74.4%↑) 모두 70%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시스템반도체(22억7천만달러, 16.8%↑)도 파운드리 및 팹리스, 패키징 등 수요확대가 지속됐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3.6% 증가한 8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SSD(4억5천만달러, 12.2%↑)의 지속적인 수출 호조에 따른 것이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LCD패널 경쟁 심화 및 OLED 수요 둔화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13.5% 감소한 20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LCD 패널 수출은 중국의 LCD 생산 확대에 따른 단가 하락세 등으로 23.2% 감소한 10억9천만달러를 기록했으며, OLED 수출도 스마트폰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0.4% 감소한 6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휴대폰 수출은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 심화 및 해외 생산 및 부분품 현지 조달 확대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42.2% 하락한 10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완제품(3.7억달러, △55.2%)은 글로벌 스마트폰 경쟁심화로 하락세로 전환됐고, 휴대폰부분품(6.8억달러, △31.4%)도 해외 생산확대 및 부분품 현지 조달 확대 등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중국 수출이 94억2천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5.5% 증가했는데 이는 반도체(67.4억달러, 45.9%↑), 컴퓨터 및 주변기기(3.6억달러, 45.3%↑) 수출 호조세가 지속된데 따른 것이다. 베트남 수출(19.1억달러, △12.3%)은 디스플레이(5.8억달러, 7.5%↑)는 증가하였지만, 반도체(7.7억달러, △2.0%), 휴대폰(1.9억달러, △40.3%) 등 수요 둔화로 감소세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