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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3-14 10: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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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左부터) 고감도와 광투과성을 겸비한 플렉서블 압력센서, 사용자의 터치 강도에 따라 자동으로 대문자와 소문자를 구별해서 출력할 수 있는 3D 포스터치 키보드


손가락으로 누르는 힘의 세기에 따라 대소문자를 구별하는 고감도 3D터치 키보드에 투명함과 유연함까지 더해졌다.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조무제)은 심우영 연세대학교 교수 연구팀이 나노입자를 활용해 고감도 투명 플렉시블 압력센서를 개발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유리처럼 투명하고 종이처럼 휘어지는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지만, 복잡한 공정, 고비용 표면처리, 민감도를 높이면 떨어지는 투명도 등의 기술적인 한계로 대중화가 힘들었다.

 

이에 연구팀은 빛이 잘 투과하는 실리카 나노입자가 터치센서 표면에 돌출되도록 제작했다. 거친 표면을 이용해 압력감지 성능을 극대화했고, 터치센서를 투과해도 색깔의 변화 없이 선명하게 보일 정도로 투명도도 우수하다.

 

개발된 터치센서는 공정이 간단할 뿐만 아니라 주방에서 사용하는 랩, OHP 필름 등 다양한 일상적인 재료 위에 고성능의 압력센서를 제작할 수 있는 경제적인 장점이 있다.

 

심우영 교수는 이 연구는 트레이드오프 관계로 여겨지던 민감도와 투명성을 동시에 구현한 압력센서를 개발한 것이라며, “혈압측정 헬스케어 기기와 3D터치 키보드에 기술을 적용하는 데에 성공했으며, 향후 고성능 사용자터치인터페이스와 웨어러블 기기 등으로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 선도연구센터) 등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국제학술지 스몰(Small) 222일에 게재됐으며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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