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의 친환경 소재가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전기차(FCEV) 내장재로 공급된다.
SK케미칼이 자체 개발한 친환경 플라스틱 코폴리에스터(Copolyester) 복합재가 향후 5년 간 매년 3천대씩, 총 1만5천대의 수소차 등 내장재 에코폴리에스터 복합재를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기간동안 사용될 코폴리에스터 복합재의 양은 1,000톤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적용된 코폴리에스터 복합재(제품명: SKYTRA)는 SK케미칼이 세계 두 번째로 상업화에 성공한 것으로, 옥수수에서 추출된 바이오 원료를 첨가해 소재 물성을 강화시킨 친환경적 소재다.
투명성과 내화학성이 기존 소재보다 뛰어나고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가 나오지 않아 식품 용기나 자동차 내장재 등에 주로 활용된다.
또한 SK케미칼의 코폴리에스터 복합재 소재는 이번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공식 수소차에도 적용됐다.
행사용 수소차의 스티어링 휠(핸들), 윈도우 스위치패널, 도어 트림(문 손잡이) 및 센터페시아 등에 사용됐다. 자동차 내장재는 피부와 직접 접촉되는 경우가 많고, 주로 밀폐 상태로 운전하게 되는 차량 내부 환경의 특성 상 친환경 내장재로 바뀌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기차나 수소차와 같은 친환경 차량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친환경 내장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기존 소재의 대체재로 코폴리에스터복합재 적용 사례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폴리에스터 복합재가 적용 될 수 있는 친환경 자동차 내장재 시장 규모는 3000억원에 달하고, 자동차 제조사들의 친환경 트렌드에 따라 시장 규모는 매년 4%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