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반도체 등 수출호조에 힘입어 1월 사상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3일 발표한 1월 ICT 수출입 실적에 따르면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28.1% 상승한 177억달러, 수입액은 19.6% 상승한 93억3천만달러로 무역수지흑자 83억8천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월 기준 역대 최고치이며 ICT 수출은 최근 12개월 연속 월간 최대 수출액을 경신하고 있다.
이러한 수출호조는 반도체, 차세대저장장치(SDD) 등 품목의 수출호조에 따른 것이다. 반도체 수출은 서버 증대, 모바일 고사양화, 패키징 및 IDM 증가세 등으로 인한 수요 증대와 단가 안정세 등으로 인해 전년동월대비 53.8% 증가한 98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중 메모리반도체는 68억5천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67.7% 늘어났고 시스템반도체는 23억1천만달러로 25.3% 증가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SSD의 지속적인 수출 호조로 전년동월대비 38.2% 늘어난 9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 부품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5.2% 감소한 반면 주변기기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4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LCD 패널 경쟁 심화 및 단가 하락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5.9% 감소한 22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LCD 패널 가격은 대형 및 소형 모두 하락세를 기록한 반면 OLED 수출은 수요 확대 지속으로 17.2% 증가한 7억달러를 달성했다.
휴대폰 수출은 카메라 모듈 수출 확대 및 기저 효과 등으로 13개월만에 감소세 완화되며 전년동월대비 8.3% 감소한 13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중 완제품(3억9천만달러, 29.8%↓)은 글로벌 경쟁 심화 등으로 감소세로 전환됐고 휴대폰부분품(10억불, 4.1%↑)은 17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지역별로는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의 반도체 수입 증대로 인해 전년동월대비 29.2% 늘어난 97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해외생산기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베트남은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부분품 수출 증대로 전년동월대비 86.1% 늘어난 24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