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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5-07 17: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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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국내 수출입 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한 상황에서도 스마트폰, 중소형 디젤승용차 등 일부 소비재는 新소비트렌드로 인해 오히려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지난 5일 ‘2009년 소비재 수입 동향’ 발표를 통해 지난해 수입이 눈에 띄게 증가한 10大 수입소비재로 △스마트폰 △중소형 디젤승용차 △커피 △고급생수 △담배 △사케 △비디오게임기 △화장품 △악기 및 음향기기 △고급시계 등을 선정했다.

이러한 소비재의 수입 증가는 불황기에 형성된 新소비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서 웰빙․친환경, Fun, 가치 중시, 젊은층 주도 소비로 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스마트폰 수입 급증은 지난해 11월경 출시된 ‘아이폰’ 열풍이 이끌었다.

고가의 아이폰 등 수입으로 인해 지난해 휴대폰 수입 대수가 전년대비 27%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입액은 14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이 출시되기 전후인 지난해 10월~12월 수입액이 지난해 전체 수입액의 72.4%를 차지한 것이 그 증거다.

최근 ‘구글폰’ 등 스마트폰 출시가 계속 이어지고 있고 최근 1~3월 사이 휴대폰 수입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수량은 255%, 금액이 369% 증가하고 있어 휴대전화 수입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수입자동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축소된 가운데서도 2500cc 이하급 중소형 디젤 승용차는 나홀로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승용차 수입은 전년대비 24% 감소하고 4000cc 초과 대형차 수입이 40.9%나 줄어든 반면 2,500cc이하 디젤 승용차 수입은 43.0%나 증가했다.

이는 디젤 승용차의 친환경성과 수입차 저변 확대로 젊은층의 중소형 수입차 구매비율의 상승한 것이 원인이다. 디젤 승용차는 연비가 휘발유차에 비해 높을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친환경’차로 인식되고 있어 향후에도 중소형급 디젤차가 수입차 시장트렌드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커피원두의 수입증가는 최근 커피전문점을 중심으로 커피문화가 정착됐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커피 원두는 생두와는 달리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 주로 수입되고 있으며 가격도 5배나 높음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끌었다.

특히 커피전문점에 바로 사용되는 볶은 커피 원두(roasted beans)의 지난해 수입이 전년대비 13.9% 증가했고 생두 수입은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 올해도 경기흐름과 무관하게 원두커피가 각광을 받으면서 커피전문점에 주로 사용되는 고급 생두 및 원두 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웰빙붐’과 고급 소비문화가 형성되며 외국산 고급 생수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고급생수 수입액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660만달러에 달했으며 특히 프랑스산 생수가 전체 76%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고급생수의 평균 수입단가는 0.75$/ℓ로 원유가격 0.49$/ℓ보다 높은 수준이다.

경기 불황속에서 담배의 소비 증가와 함께 금연을 돕는 담배대용품 수입이 동시에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금연초, 금연껌 등 담배 대용품 수입은 전년대비 중량기준 6.4%, 금액기준으로 18.6%나 증가했다. 이는 경기침체를 겪으면서 흡연 인구가 증가함과 동시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 담배대용품을 통해 금연을 하거나 흡연량을 줄여보려는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우리나라 주류시장의 모든 침체속에도 전통주인 막걸리는 크게 돋보였다. 이와 함께 일본산 청주인 사케 또한 부드럽고 깔끔한 맛, 세련된 디자인, 웰빙주라는 점이 부각되며 젊은 여성층의 인기에 힘입어 수입이 급증했다.

對일본 사케 수입액은 지난해 960만불로2005년 160만불에서 5년 동안 약 6배나 늘었다. 올해 1분기에도 전년동기대비 73%나 증가하며 사케 열풍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최대 수입품목인 위스키와 와인은 각각 39%, 33%나 감소하며 경기에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다.

콘솔게임(console game)으로 대표되는 비디오게임기는 과거 청소년층의 한정된 수요에서 모든 가족으로 수요층이 확산, 수입이 증가했다. 특히 난이도가 높지 않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닌텐도 위(Wii)’가 인기를 끌며 전체 비디오게임기 수입은 지난해 전년대비 47.7%나 늘어났으며 거의 대부분은 중국 현지에서 생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비디오게임의 인기는 불황기에 따른 가족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됨에 따른 것으로 개인적인 PC게임보다는 비디오게임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피부미용에 대한 관심 확산으로 기능성 화장품 수입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화장품 수입은 경기침체 속에서도 수입량이 3.2%, 수입액이 0.8% 소폭 늘어났으며 향수는 수입량 기준 6.4% 증가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불황으로 인한 자신감 상실을 만회하려는 자기관리 및 자기만족 차원 수단의 하나로 화장품 등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도 경기회복에 따라 지난해 수준의 수입증가세 예상됐으나 국내 제품들이 기능강화, 고급화 등을 이룬다면 수입 증가세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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