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가 한국도로공사 등 공기업을 통한 고속도로 내 수소 충전시설 확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지난 17일 현대자동차그룹 환경기술연구소를 방문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 협력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방문에서 김동연 부총리는 3월 출시 예정인 현대차의 신형 수소차 넥소에 탑승해 수소차 및 자율주행 기술 등을 직접 체험했다.
이어 현대차 경영진·협력사와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향후 투자·일자리창출 계획, 신성장·신산업 분야 개발전략, 상생협력 추진상황 등에 대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격의없는 토론을 진행했다.
간담회에서 수소차 충전시설 구축계획의 조속한 추진 요청에 대해 고속도로부터 공기업의 先투자와 민간투자자 참여 촉진을 통해 수소 충전시설을 확충하기로 하고, 올해 중 당초 계획 외에 추가조성이 가능한지 여부를 추가 검토키로 하기로 했다.
이에 2022년까지 도로공사가 60여개의 수소충전소를 확충하고, 올해 중 고속도로에 8개를 설치키로 했다.
친환경차 보조금 조기 고갈 우려에 대해서도 추가 예산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전기차 등 친환경차 생산업체들의 생산계획은 3만대 이상이나, 보조금 지급 예산은 2만대 수준이나 전년대비 30% 증액된 보조금 예산의 차질없는 집행에 만전을 기하고, 필요시 추가예산 확보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보조금 예산은 2017년도 1,960억원이었으나 올해는 2,550억원이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도 개선한다. 350kW 이상의 고속 충전시스템 설치 건의에 대해서 충전시스템 기술개발·표준·인증 등을 추진하고, 기술개발에 맞추어 고출력 충전기를 적시에 보급하기로 했다.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전속거래 규제 강화 등에 따른 기업부담 증가 우려 완화를 위해서는 기업부담이 급격히 증가하지 않도록 정책수립 과정에서 현장 의견수렴 등을 통해 합리적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넥쏘는 110개 부품사들이 열심히 합심해서 노력해서 만든 차량으로 수소차·자율주행차 등과 같은 미래 먹거리 발전은 협력사들도 발전할 수 있는 기회이며,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기업간담회에서 건의된 사항들을 차질없이 정책에 반영토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며 “기재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대한상의 등과 긴밀히 협력해 건의과제 정책반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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