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17년 1~11월 전세계 전기차(EV, PHEV, HEV)에 출하된 배터리의 총량은 약 44.5GWh로 전년동기대비 3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출하량 기준으로는 파나소닉이 1위를 기록할 것으로 확실시되며, 2위와 3위는 중국계인 CATL과 BYD가 각각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LG화학과 삼성SDI는 각각 4위와 6위에 오를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4.1GWh로 전년동기대비 약 2.7배 급성장했으며 2016년 6위에서 두 계단 상승했다. 삼성SDI는 2.2GWh로 전년동기대비 87.5% 성장하면서 순위가 2016년 9위에서 5위로 네 계단이나 상승했다.
LG화학은 5, 6위권인 삼성SDI 및 Optimum과의 격차가 최소한 1.9GWh 이상에 달해, 12월 실적을 감안하더라도 2017년 글로벌 4위가 확실시 되고 있다. 삼성SDI는 현재 6위 업체인Optimum이 12월에 그 차이를 뒤집을 것으로 보여 2017년 기준 전체 글로벌 6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17년 11월 전세계 전기차 출하량은 약 8.9GWh로 전년 동기 대비 25.4% 성장했다. 업체별로는 CATL, BYD, 파나소닉, Optimum이 1~4위를 차지한 가운데 LG화학과 삼성SDI는 각각 5위와 9위를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11월 들어 상용차용 배터리를 납품하는 BAK와 Lishen 등 중국계 업체들이 강세를 보였는데 이는 중국 전기 상용차 판매 급증세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