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1,000㎞에 달하는 수소 배관망 구축으로 원전 22기 규모와 맞먹는 신재생에너지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돼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산업교육연구소는 30일 사학연금회관 2층 세미나실에서 ‘수소에너지 상용화를 위한 수소생산/저장, 운송/충전/이용 사업화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우항수 울산테크노파크 센터장은 ‘부생수소를 활용한 전지융합 실증화단지 구축 사업소개 및 신사업 제안’을 통해 ‘수소에너지저장시스템(HESS)’을 제안했다.
우항수 센터장이 제안한 내용에 따르면 전 국토에 1,000㎞의 수소배관을 구축해 수소를 에너지 매체 및 저장 장치로 인프라를 구축해 신재생에너지로 사용하자는 것이다.
HESS는 수소배관에 저장된 수소로 연료전지를 가동시켜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기도 하고, 전기외에 열원으로 온수 및 난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또한 남는 전기를 수전해 발전에 사용해 수소를 만들어 다시 배관망에 저장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우항수 센터장은 20인치, 1,000㎞, 50㎏/㎠의 배관을 설치할 경우 1,400톤의 수소 저장이 가능하며, 22.4GW의 발전용량으로 원자력 발전소 22기 규모와 맞먹는다고 밝혔다. 또한 20㎏/㎠의 경우에는 9GW로 원전 9기 규모와 맞먹는다고 전했다.
이에 수소 에너지원과 전력망의 융복합이 가능해 우항수 센터장은 E²=Electric grid×Energy road=E² groad라고 명칭했다.
우항수 센터장은 현재 울산의 경우 친환경전지융합실증화단지 사업으로 3㎞의 공사가 완료된 만큼 이를 이용해 30㎞∼60㎞로 배관망을 확장해 실증화를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8명의 연사가 나와 수소생산 및 저장, 운송, 충전, 이용에 대한 사업화에 대해 발표했으며, 31일에도 9명의 연사가 나와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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