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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8-18 16: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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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한전이 전기케이블 통과후 하수관에 버려지던 지하수를 도로청소와 공원 물주기 등으로 도심 열섬 현상 예방책으로 활용된다.

서울시와 한국전력공사는 유출지하수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17일에 체결하고 전기케이블이 통과하는 지하 공간(전력구)에서 발생, 하수관으로 버려지곤 했던 일 1,300톤(연간 50만톤) 지하수 재활용을 약속했다.

전력구는 지하 공간이라는 특성상 자연적으로 지하수가 찰 수밖에 없다. 현재 하루 평균 전력구에서 발생하는 유출지하수는 1만4,000톤으로 78%(약 1만1000톤)는 하천유지용수 등으로 이용되고 있지만 나머지 22%(약 3000톤)는 하수도로 방류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전력공사가 서울시 내 8개 전력구의 유출지하수를 지상부로 끌어 올리는 급수시설을 설치하면 서울시는 시설에서 나오는 지하수를 활용해 상수도 대체 용수로 이용한다. 시설 관리도 시가 맡는다.

8개 급수시설 중 2곳(영오, 신림)은 현재 설치가 완료됐으며 나머지 6곳 전력구 급수시설도 내년 3월까지 단계적으로 설치가 완료된다.

또 시는 안전한 지하수가 재활용될 수 있도록 ‘지하수의 수질보전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한국전력공사가 3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수질 검사를 요청하고 공사는 그 결과를 시에 통보하기로 합의했다.

서울시는 버려지고 낭비되던 유출지하수를 재활용함으로써 △극심해지진 가뭄 등 비상요인에 대응하고 △자원 재활용으로 탄소배출을 줄이며 △상하수도 처리 비용을 낮춰 예산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하수처리에 들어가는 1억6,500만원의 예산 절감이 기대된다. 유출지하수 50만톤을 기준으로 했을 때 한전은 지하수를 하수도에 방류하지 않는 만큼 연간 최대 1억6,500만원(톤당 330원)의 하수도 요금을 감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6월 수립한 ‘서울특별시 지하수 관리계획’을 근거로 유출 지하수 활용을 위한 기본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중 3개 지하철역(동묘, 독립문, 종로3가역)에 급수시설이 설치되며 자치구에도 6개소의 급수시설이 추가된다.

아울러 서울시 전반에서 발생하는 유출지하수의 장기적 이용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주관 서울연구원)에 착수, 그 결과를 토대로 2018년에는 민간 건축물의 유출지하수까지 이용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 권기욱 물순환안전국장은 “물부족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유출지하수 활용은 숨겨져 있던 미래 수자원을 발굴하는 오아시스 사업”이라며 “서울시와 한전의 이번 협약이 다른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의 참여를 독려하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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