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전력소비량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산업용과 일반용 사용량이 수출호조, 조업일수 증가 등으로 지속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2017년 2/4분기 전력소비 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분기 전력소비량은 1,192.3억kWh로 전년동기대비 1% 증가했다.
용도별로는 심야전력을 제외한 전 용도별 사용량이 증가했으며, 농사용이 7.3%, 일반용과 주택용이 각각 1.9%, 0.8% 상승했다.
산업용과 일반용의 사용량은 전년동기대비 수출 호조, 조업일수 증가(+0.5일) 등으로 지속 증가 추세를 보였다.
용도별 전력소비량을 분석해보면, 산업용은 반도체와 석유·화학 업종의 경우 수출 증가세가 지속돼 전력소비량이 전년동기대비 높은 증가율을 유지했으나, 조선 업종은 구조조정 여파로 인해 1분기(-14.7%)에 이어 2분기도 19.8%로 큰 폭 감소했고, 자동차는 부품 생산 수출 감소로 소폭 감소가 추정되고 있다.
일반용은 조업일수 증가(+0.5), 소비심리 개선 등으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전력소비량이 1.9% 증가된 것으로 추정된다.
주택용은 전년동기대비 유사한 증가세(0.8%)를 보였다.
교육용은 초·중·고 기본요금 할인으로 전년동기대비 1.4% 증가된 것으로 추정된다.
농사용은 극심한 가뭄 영향으로 양수시설, 배수펌프 등 사용으로 인한 전력 사용량이 큰 폭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별 전력소비량을 살펴보면 전년동기대비 제주도를 제외하고, 경기도와 충청도가 각각 4.5%, 3.3%로 전력소비량 증가율이 높은 반면에 울산은 지역경기침체로 지난분기에 이어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경기도는 지역 주력업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호조로 산업용 소비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역별 비중은 지난 분기와 동일하며, 경기도의 전체 전력소비 비중이 22.2%, 경상도 15.9%, 충청 15%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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