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전국 최초로 시민단체, 시민이 수행한 CO2 감축분을 기증받아 공익형탄소기금을 이용해 ‘번들링 CDM 등록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번들링 CDM’은 태양광 등 최대발전용량이 15MW까지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에너지 소비량을 최대 연간 60GWh 저감하는 에너지절약사업 등 소규모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모아 UN에 등록하는 소규모 CDM 사업을 말한다.
현재 울산 관내에는 공공기관 16개소 815㎾, 학교 13개소 485㎾, 민간 7개소 463㎾, 공동주택 1,247세대 825㎾ 등 총 2,588㎾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돼 있다.
울산시는 이에 따라 시가 직접 설치한 시설을 포함해 학교, 민간 등에서 설치한 태양광 시설 등의 CO2 감축분을 기증받아 ‘번들링 CDM 사업’으로 등록키로 했다.
울산시의 취지에 맞추어 울산대학교는 학교 내 설치한 태양광 발전시설 2기에서 발생되는 CO2 감축분(55.7톤/년)을 ‘제2회 기후변화주간’을 맞아 4월23일 울산시에 기증한다.
울산대는 기증한 온실가스 감축분이 울산시와 학교, 민간 등에서 설치한 태양광 시설의 온실가스 감축분과 함께 UN에 CDM사업으로 등록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 환경단체인 녹색에너지촉진시민포럼(대표 심규명)은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의 자발적 CO2 감축분의 기증을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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