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기차 판매대수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자동차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선진국에 비해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5월 세계 전기차(순수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 판매 대수는 총 34만9,806대로 같은기간 판매된 전체 차량의 0.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한국의 전기차 판매대수는 3,578대로 세계 11위를 기록했다.
1~5월 각 국에서 판매된 전체 자동차 대수 대비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2만1,226대의 전기차가 판매된 노르웨이가 26.2%로 압도적인 1위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 전체 차량의 0.5%를 차지해 전년대비 0.2%p 상승했지만 2016년 18위에서 19위로 한 계단 하락한 것으로 집계돼 전기차 대중화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각 국을 살펴보면 2016년에 비해 모두 비중이 상승한 반면, 네덜란드와 중국은 큰 폭으로 떨어졌고 영국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비중이 상승한 국가 중에서는 1위 노르웨이가 가장 높은 상승폭(3.2%p)을 보인 가운데, 아이슬란드가 2.3%p 상승했다. 룩셈부르크가 전기차 판매 급증에 힘입어 비중이 1.3%p 급등하면서 순위가 2016년 19위에서 단숨에 9위로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