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77인치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LG디스플레이와 공동으로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국책과제 성과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국책과제는 LG디스플레이가 주관을 맡아 지난 2012년 8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총사업비 1,262억원(정부 470억원, 민간 792억원)이 투입됐다.
이날 세계최초로 공개된 77인치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지난 1월 같은 과제물의 중간성과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를 통해 발표된 55인치 ‘FHD’급에 비해 크기와 해상도가 크게 개선됐다.
또한 전·후방 산업에서 18개 중소기업이 참여(전체 기업의 78%)해, 장비 및 융복합 분야 세계적인 강소기업 육성에 기여했다는 의미가 있다. 이밖에도 14개 대학, 163명의 학생이 참여해, 162개의 논문을 발표(2016년 말 기준)하는 등 산학 프로젝트 및 교육 기반 확대를 도우면서 경쟁국과의 격차를 확고히 하는 기반이 됐다.
산업부는 이번 R&D 과제를 통해 대형(77인치), 투과도 가변, 플렉시블 기술 등이 개발돼 차량, 공공, 건축, 교육용 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활용분야 신시장 확대의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사전 환담을 통해 “우리나라가 1위를 지키고 있는 OLED 분야의 투명 플렉시블 기술개발로, 그간 스마트폰, TV에만 머물러 있던 OLED 패널의 활용처를 건축, 자동차, 의료 분야 등으로 크게 확대시킬 것으로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대기업 중심의 패널 업체와 중소기업 중심의 디스플레이 전·후방 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여 기술개발, 신시장 창출, 산업 생태계 활성화 등의 성과를 달성한 동 사례는 향후 디스플레이 분야 뿐만 아니라 소재·부품분야 연구개발(R&D) 기획에도 참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