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5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반도체 실적 호조에 힘입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ICT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17.4% 상승한 154억1천만달러, 수입은 13.4% 증가한 79억9천만달러로 무역수지 흑자 74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5월 수출로는 역대 최고 수출액이며 7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이같은 수출 호조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력품목의 수출확대에 따른 것이다. 반도체 수출은 스마트폰 메모리 탑재 용량 증가 및 낸드 플래시 가격 상승 등에 따른 메모리반도체, 시스템반도체의 수출 호조로 전년동월대비 56% 증가한 76억3천만달러를 기록,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 D램은 전년동월대비 67.4%, 낸드플래시는 23.4%, 메모리MCP는 94.7%, 시스템반도체는 42.1% 각각 상승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LCD 패널 및 OLED 수요 확대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7.6% 상승한 23억6천만달러를 기록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LCD 패널은 수급 개선으로 대형 및 소형 패널 단가가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고 OLED는 TV, 스마트폰 등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SSD 등 보조기억장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21.5% 늘어난 7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휴대폰 수출은 완제품 및 부분품 해외 현지생산 및 조달 확대 등으로 인해 수출이 동반 감소하며 43.4% 하락한 13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디지털 TV는 글로벌 TV 시장 정체 및 해외 생산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19.9% 감소한 2억9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지역별 수출을 살펴보면 중국 수출은 반도체(49억달러, 61%↑) 수출 호조로 인해 전년동월대비 15.7% 증가한 78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 수출은 반도체(8억1천만달러, 144.3%↑), 디스플레이(6억3천만달러, 185.2%↑) 등 수출이 급증하면서 전년동월대비 79.9% 늘어난 22억달러를 기록, ICT 2위 수출국으로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