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폐수처리 공장서 인체에 다량 흡입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화학물질이 누출돼 주변 시민들이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6월1일 오전 7시50분쯤 부산 사상구 덕포동의 한 폐수처리 공장에서 유독물질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공장직원이 폐수처리를 위해 슬러지에 황산을 투여했는데 노란색 연기와 함께 화학반응을 일으키며 유독물질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가 누출되자 공장 직원 십여명이 밖으로 대피했고, 주민 150여명도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부산 보건환경연구원이 누출된 유독물질을 검사한 바 유해물질인 이산화질소와 아크릴로나이트릴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물질들은 많이 흡입하면 사망에 이르고, 소량을 흡입하더라도 구역질이나 두통, 졸립, 설사 등 증상을 겪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부산 사상구는 대피범위를 주변 반경 1㎞로 확대했으며, 주민들에게 전화를 걸어 가스 누출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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