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이 가성소다와 TDI등 주요 제품들의 가격 강세속에서 영업이익이 큰 폭 상승했다.

한화케미칼(사장 김창범)은 1분기 매출은 2조1,913억원, 영업이익은 1,966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1.3%, 37.6%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회사측은 실적 호조의 원인에 대해 PE(폴리에틸렌), PVC(폴리염화비닐)등 주요 제품의 가격 안정 속에 가성소다와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 등의 국제가격 급등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가성소다는 최대 생산국인 중국이 정부의 강력한 환경규제로 공급량이 줄어들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가격이 상승했다. TDI도 글로벌 주요 생산업체의 정상가동 지연으로 140% 이상 급등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분법 회사인 한화토탈과 여천NCC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인 3,24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85.7%나 증가한 수치며 이 중 지분법 이익이 2,158억원을 차지했다.

회사측은 2분기에도 주요 제품의 가격강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가성소다는 산업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반면 중국 정부의 규제로 공급 부족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TDI 역시 현재와 같은 타이트한 수급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