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노조 차별관리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조사가 이뤄졌다.
김종훈 국회의원은 지난 4월18일부터 24일까지 동서발전, 남부발전, 남동발전을 잇달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발전 5사가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이하 발전산업노조) 소속 조합원들을 인사고가, 포상 등에서 차별 관리하고 있다는 의혹을 있어 이를 현장조사하기 위해서다.
김종훈 의원과 발전산업노조는 지난 18일 울산화력, 21일 부산화력, 24일 여수화력에서 직원들과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김종훈 의원은 간담회에 이어 동서발전, 남부발전, 남동발전 사장을 차례로 만나 간담회에서 나온 직원들의 고충을 전달했다.
현장간담회에서 직원들은 이미 확인된 △발전산업노조 간부를 맡고 있다는 이유로 인사고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는 사례 뿐 아니라 △발전사 본사에 근무하려면 발전산업노동조합을 탈퇴하라는 압력을 받은 사례 △선호하는 근무지로 옮기기 위한 조건으로 발전노조를 탈퇴하라는 압력을 받은 사례 등을 확인했다.
김종훈 의원은 발전 5사의 본사근무 직원들의 통계자료를 통해서 발전노조 차별 정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발전 5사의 본사에 근무하는 발전노조 소속 조합원의 자료를 받아본 결과 동서발전, 서부발전의 경우는 0명, 남동발전 1명, 중부발전과 남부발전은 각 3명에 지나지 않았다. 이는 노동조합 구성비율이 20∼50%인데 비해 현저하게 낮은 수치다.
김종훈 의원은 “직원들의 경우 본사에 근무하는 것이 일종의 자부심이기도 할 것인데 이런 데서도 알게 모르게 노동조합을 차별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일회성 지적에 그치지 않고 발전노조 측과 2017년 국정감사 때까지 노동조합 차별관리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현장간담회와 현장조사도 꾸준하게 진행해 공기업에서 일어나고 있는 부당한 노동행위를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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