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단이 수도권 전철의 승강장 조명 교체를 통해 환경문제와 전기료를 동시에 잡는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은 철도 이용객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부터 수도권 전철 모든 역사의 승강장 조명을 LED(Light Emitting Diode)로 교체해 나간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공단은 현재 수도권 전철역 79곳에서 사용되고 있는 형광등을 에너지 절감형 첨단 조명인 LED로 교체해 철도의 친환경성을 높임은 물론 정부의 에너지 절약 정책에도 적극 부응할 계획이며, 노후화 정도가 심한 곳부터 우선적으로 교체에 들어간다.
올해 상반기부터 2018년까지 총 6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경인선·경부선 51개 역사에 있는 32,600개의 조명이 LED로 일괄 교체되며, 경의선·경원선 등 나머지 28개 전철역에 대한 공사도 오는 2019년에는 모두 마무리된다.
LED는 형광등과 비교했을 때 10배의 수명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형광등을 사용할 때보다 연간 30%(약 2억 3,000만 원) 이상의 유지보수비와 50%(약 2억 원) 이상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연간 780톤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