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전기차 시장을 주도해온 중국의 전기차 출하량이 올해 들어 급감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정부의 보조금 감소에 따른것인데 일시적인 감소인지 지속적인 동향인지는 2분기 까지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NE리서치의 중국 전기차 출하량 집계에 따르면, 올해 1월과 2월 중국에서 출하된 전기차는 1만9,273대와 3만393대이고, 그 중 전기버스를 중심으로 하는 상용차는 각각 541대와 488대로 전년동월대비 각각 82.6%, 72.8% 감소했다.
2016년 중국 전체의 전기차 출하량은 약 57만5,000대로 이 중 상용차는 19만6,000대, 승용차는 37만9,000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1월, 2월의 실적은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숫자인 것으로 분석된다.
SNE리서치 오익환 전무는 “중국 정부의 보조금이 올해 버스의 경우 작년 대비 약 40% 감소했고, 승용차는 평균 30% 정도 감소되어 전기차 출하량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초에 보조금 전기차 인증목록이 늦게 발표된 것도 출하량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하였다.
SNE리서치는 올해 1월과 2월의 중국 전기차 출하량이 계절적인 일시적인 감소인지, 중국정부의 보조금 감축에 따른 계속적인 동향인지는 오는 2분기의 출하동향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