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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4-13 21: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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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업가스 액메이커 5개社가 지난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일궈 내는 등 매출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에어프로덕츠코리아(주)(대표 이수연), 대성산업가스(주)(대표 김형태), 프렉스에어코리아(주)(대표 서성복), (주)린데코리아(대표 브렛 킴버), 에어리퀴드코리아(주)(대표 장 프랑소와 데샹) 등 5대 액메이커의 지난해 총 매출은 1조3,008억원을 기록, 지난 2008년 1조2,991억원 대비 0.1% 성장했다.

그러나 총 영업이익과 총 당기순이익은 감소했다. 2008년 2,444억7천여만원이던 총 영업이익은 지난해 23.4% 감소한 1,871억8천여만원을 기록했고 2008년 1,852억9천여만원이던 총 당기순이익도 18.8% 감소해 1,503억7천여만원으로 줄어들었다.

액메이커는 지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평균 1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보여 왔으나 지난해의 경우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이 고스란히 산업가스 메이커에게 전달됐다.

액메이커의 매출을 살펴보면 지난해 1위는 에어프로덕츠, 2위는 대성산업가스, 3위는 에어리퀴드, 4위는 프렉스에어, 5위는 린데 순으로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먼저 에어프로덕츠는 2008년 4,730억7천여만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4,579억6천여만원으로 3.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008년 1,018억3천여만원에서 작년 618억2천여만원으로, 당기순이익은 2008년 804억7천여만원에서 지난해 411억9천여만원으로 각각 39.3%, 48.8%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같이 경영실적이 모두 감소한 이유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석유화학·반도체 관련기업들의 산업용가스 및 특수가스 수요량 감소와 공급사간의 가격경쟁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에어프로덕츠는 본사인 미국의 APCI(Air Products and Chemical Inc.)에 기술도입사용료를 전년대비 두배 가까이 늘어난 99억원을 지급해 영업이익이 감소됐다.

대성산업가스는 2008년 2,675억4천여만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3,131억5천여만원으로 17% 상승했고 2008년 394억여원이던 영업이익도 작년 434억4천여만원으로 10.3% 상승했다. 그러나 2008년 279억5천만원이던 당기순이익은 1년뒤 257억7천만원으로 7.8% 감소했다.

하지만 이같은 매출 신장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8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영향으로 수익성은 다소 부진한 양상을 나타냈다.

특히 대성산업가스의 실적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매출과 영업이익은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순이익이 감소했다는 부분이다. 이는 지난해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처의 가스수요 감소 및 가격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이러한 수익성 하락이 일시적 현상에 그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지난 2008년부터 신규 사업 투자로 인한 실적이 나타나는 올해를 기점으로 다시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프렉스에어는 2008년 1,783억4천여만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1,985억3천여만원으로 11.3% 올랐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443억8천여만원에서 354억2천여만원으로 20.2%, 지난해 당기순이익도 339억1천여만원에서 326억5천여만원으로 3.7% 줄었다.

프렉스에어코리아의 이같은 성장은 화성공장 및 탕정공장의 신증설을 통한 초고순도 질소 공급과 수소 및 헬륨 공급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신규 거래처 확보를 통한 사업 확장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아산 탕정공장에 태양광산업의 핵심 소재인 모노실란(SiH4) 제조시설을 완공, 특수가스 공급능력을 한층 강화하는 등 반도체를 비롯 신재생에너지분야에 대한 공략도 적극적이다.

에어리퀴드는 매출액이 2008년 2,245억여원에서 2009년 2,023억9천여만원으로 9.8% 하락하고 2008년 331억7천여만원이던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4.3% 감소한 317억6천여만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2008년 312억2천여만원에서 0.2%상승한 312억9천여만원을 달성했다.

이 같은 실적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처의 가스수요 감소 및 가격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08년의 경우 유가 및 납사가격과 연동해 실적이 대폭 향상되는 호재를 안기도 했다.

에어리퀴드 동부제강에 온사이트(ON-SITE) 플랜트를 건설해 벌크사업까지 확대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기존 사업외에 일반 수요처를 대상으로 영업에 돌입,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린데는 2008년 1,558억6천만원이던 매출이 작년 17.4% 감소한 1,287.9억원을 나타냈고 2008년 256억9천만원이던 영업이익도 147억4천여만원으로 42.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만은 크게 증가해 2008년 117억4천여만원이던 것이 작년 194억7천여만원으로 65.8%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린데코리아는 산업용가스, 특수가스, 전자가스, 의료용 가스 및 엔지니어링 솔루션과 가스 응용 기술을 포함한 모든 범위의 제품과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 특수가스사업및 수소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어 또 한 차례의 성장이 기대된다.

액메이커가 지난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매출 성장을 구가할 수 있었던 것은 수 년 전부터 수천억원을 들여 자체플랜트 건설투자, 액체가스에서 파이프라인, 온사이트 건설 등 투자를 해왔기 때문이다.

또 가격인상, 원가절감, 사업 다각화 등의 노력을 병행함으로써 기업체질개선에 성공한 것과 산업가스가 국가산업의 뿌리를 구성하고 있어 경기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타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액메이커는 공급방식에 있어 벌크(bulk)나 실린더 부문의 비중보다 온사이트 공급 확대로 수익성이 높아진 것도 주목된다.

특히 반도체, LCD, 철강산업의 성장이 주요 요인이며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산업이 신수요처로 부각돼 산업가스기업들에 많은 기대를 안겨 주고 있다.

하지만 세계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수요처인 반도체산업이 되살아나고 있으나 지난해말 반도체 회사들이 산업가스 메이커들에게 5~7% 가격하락을 요구해와 올해도 과거와 같은 성장은 기대하기 어려우며 매출 감소 및 영업실적 악화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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