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코엑스에서 약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녹색인증제 설명회가 열렸다. . ▲12일 코엑스에서 약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녹색인증제 설명회가 열렸다.

오는 14일 ‘녹색인증제 운영요령’이 고시됨에 따라 녹색인증제 신청이 시작된다. 녹색인증제 시작으로 녹색산업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녹색인증이란 녹색산업 지원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술 또는 사업(프로젝트)이 유망 녹색분야인지 여부를 확인해 주는 것이다. 인증된 기술이나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녹색예금, 녹색채권, 녹색펀드에 투자하는 투자자에게 세제지원을 함으로써 민간의 자발적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10월30일 녹색인증 도입방안을 결정했고 공청회와 관계부처간 협의를 거쳤고 오는 14일 녹색성장 기본법 시행에 맞춰 녹색인증제도를 시행한다.

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녹색인증제 전담기관을 맡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김용근)은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대경권ㆍ동남권ㆍ호남권ㆍ충청권ㆍ수도권 등 5개 권역별로 녹색인증제 설명회를 개최했다. 12일 코엑스에서 열린 설명회에는 이용석 산업기술진흥원 기술시장활성화팀 팀장이 설명을 맡았고 250여명이 참석해 녹색인증제에 대한 관심을 입증했다.

설명회의 발표에 따르면 녹색인증대상은 △녹색기술 인증 △녹색사업 인증 △녹색전문기업 확인으로 나뉜다.

녹색기술 인증대상 분야는 신재생에너지, 탄소저감, 그린IT, 그린차량 등 10대분야·60개 중점분야를 중심으로 1,252개의 핵심요소기술이 선정됐다. 녹색기술인증은 기술성(40점), 시장성(30점), 녹색성(30점)을 평가해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이면 받을 수 있다.

녹색사업 인증은 녹색성장과 관련된 경제활동으로서 경제적·기술적 파급효과가 큰 사업을 대상으로 하며 녹색기술 10대 분야 중 기업 수요가 없는 신소재를 제외한 9대분야 92개 사업이 선정됐다. 녹색사업 인증은 환경 기대효과(50점), 녹색기술 활용성(30점), 사업 타당성(20점)을 평가해 70점 이상을 받아야 획득 가능하다.

녹색전문기업 확인을 위해선 창업 후 1년이 경과된 기업으로서 인증받은 녹색기술에 의한 직전 년도 매출액 비중이 총 매출액의 30% 이상이어야 한다.

녹색인증제도 신청자는 14일부터 녹색인증 홈페이지(www.greencertif.or.kr)을 통해 수시로 신청하면 된다. 인증수수료는 녹색기술 100만원, 녹색사업 150만원이며 녹색전문기업확인은 무료다. 전담기관인 산업기술진흥원은 접수 후 45일 이내에 인증여부를 확정하게 된다. 신청서는 7개 평가기관에 전달돼 서류평가와 현장평가가 실시된 후 전담기관에 다시 보내져 녹색인증심의위위원회를 통해 인증여부가 결정된다.

이러한 녹색인증제도는 초기 단계로 아직 불확실한 사항이 많아 정착에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인증서 및 확인서에 대한 혜택은 세제지원 이외에도 R&D 등 정부 정책 과제 신청시 가산점 부여 등이 검토 중으로 기업들이 매력을 느끼기에는 다소 부족한 상황이다. 또한 중소기업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인증수수료에 대한 제도적 지원 또한 마련되지 않았고 각종 기술에 대한 녹색기술 포함 문의와 요구도 빗발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설명회에서 나온 질문들 상당수가 녹색인증 포함 문의였다.

이용석 팀장은 “설명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수렴해 녹색인증제를 보완해 나갈 것이며 향후에 도 홈페이지를 통해 많은 의견을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