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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4-13 00: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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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강협회가 최근 해외 메이저 원료생산 업체의 대폭적인 가격인상 움직임과 가격 결정 시스템 변경 등에 관련해 우려를 나타냈다.

한국철강협회(회장 정준양)는 12일 이러한 해외업체의 움직임은 글로벌 경제위기에서 벗어나려는 국내외 경제상황을 재차 후퇴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적으로 밝혔다.

철강협회는 “대폭적인 철광석 가격 상승은 가격결정 단계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해외 원료생산 업체들이 수급상황 및 제조원가 등을 감안하지 않고 이뤄지는 것”이라며 “철강원료 가격의 큰 폭 인상은 철강 제품가격 인상요인으로 작용하고, 이는 결국 전방산업인 자동차, 조선 등의 원가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원료 생산업체들이 과거 1년 단위로 가격을 결정하던 시스템에서 분기 단위로 단축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분기단위로 변경 시 철강수요산업에서 생산계획의 불안정 및 시장혼란이 우려되므로 현재의 시스템이 합리적”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협회는 작년 6월 이후 추진중인 BHP빌리톤(호주)과 리오틴토(호주)의 호주 서부지역에서의 철광석 생산 합작사 설립 문제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 두 회사는 세계 철광석 공급 2, 3위 기업으로 지난해 총 공급량 중 리오틴토가 22.96%, BHP빌리톤이 14.6%를 차지했다.

협회는 “합작사 설립으로 철광석업계의 과점화가 진전돼 생산조절 등으로 큰 폭의 가격인상 사태를 촉진시킬 개연성이 있는 등 철강업계에 미칠 피해가 가중될 우려가 크다”라며 “합작사 설립에 대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엄정한 심사를 해 줄 것”을 촉구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의 결과 문제가 있을 경우 한국 내 법인 설립 불가, 수입 철광석에 대한 과징금 부과 등의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

한편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도 가격 인상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지난 5일 중국 철강협회(CISA)는 최근 철광석 가격 상승에 대한 대책으로 자국의 주요 철강업체와 철광석 수입업체들에 대해 발레, BHP빌리톤, 리오틴토 등 세계 3대 철광석 업체들로부터의 철광석 수입을 향후 3개월간 중단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유럽의 철강업체를 대표하는 유로퍼(Eurofer)도 새로운 계약시스템이 철광석 가격을 최대 100%까지 올릴 수 있다며 철광석 생산업계를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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