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에서 산·학·연 및 전문가와 ‘IoT 가전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

정부가 민간기업과 사물인터넷(IoT) 융합산업 연구개발에 대규모 투자와 인력양성 계획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지난 22일 IoT와 융합한 가전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주형환 산업부 장관주재로 한국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에서 산·학·연 및 전문가와 ‘IoT 가전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가전시장은 내수시장과 글로벌 시장 모두 포화상태로, 수출도 최근 10년간 120억불에서 140억불 수준에서 머물러 있어, 향후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는 IoT 가전시장으로 새로운 활로 모색이 필요한 상황이다.

반도체 산업도 IoT 기술 경쟁력의 핵심인 시스템 반도체 산업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으며, 특히 크기와 소모전력이 적은 경량반도체, 파워반도체 및 첨단센서 등이 유망한데 시장조사업체 가드너에 따르면 IoT용 시스템반도체는 연평균 36.2%의 높은 성장세가 전망되고 있다.

전력소비가 큰 가전제품을 IoT를 활용한 원격제어로 수요관리가 가능해져 에너지의 효율적 활용도 제고할 수 있다.

▲ IoT 가전산업 발전전략 주요내용.

이를 위해 정부는 시스템반도체·센서 및 가전제품 개발 집중지원 계획을 밝혔다.

우선 IoT 시대에 유망한 시스템반도체 및 첨단센서 개발을 위해 향후 5년간 민관합동으로 약 5천억원을 투자한다.

스마트폰 AP, 전원관리 기술을 활용해 휴대성, 지속성을 구현할 수 있는 초경량·초전력 시스템 반도체(SoC) 및 신소재를 활용해, 저전력을 구현할 수 있는 파워반도체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모션센서, 위치센서, 가스센서 등 가전·헬스케어 분야 사물인터넷용 첨단센서도 개발한다.

또한 중소기업의 IoT를 활용한 가전제품 혁신역량도 제고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에어가전 혁신센터를 내년부터 신규로 설치해 통신모듈 등 IoT 가전에 공통으로 활용가능한 주요부품을 모듈형태로 개발하고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제품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IoT 기업에 대한 세제와 금융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신성장산업 R&D 세액공제 대상(중견·대기업 20%, 중소기업 30%)으로 IoT 관련 기술 추가한다. 또한 제조-IoT 펀드(311억원) 이외에, 반도체 펀드(2,000억원) 조성 및 투자를 통해 IoT 기업에 대한 창업·M&A 지원에 나선다.

뿐만 아니라 플랫폼 비즈니스환경 조성 일환으로 삼성·LG 등 대형가전사와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사들이 모두 개별적으로 IoT 기반의 스마트홈 서비스 등을 개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품간 연동을 촉진하기 위해 가전사, 이동통신사, 전품연, 건설사(수요), 국표원(표준)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하는 ‘융합 Alliance’을 내년 1월에 신설한다. 또한 설계(팹리스) - 생산(파운드리) 업계 협업체계 구성 등 IoT의 기반기술인 시스템 반도체 산업 생태계 강화를 추진한다.

또한 중소기업 IoT 가전개발을 위한 현장인력 5년간 500명 양성하고 회로 설계부터 칩 제작까지 전주기적 실습교육 지원 등을 통해 시스템 반도체와 센서 개발 전문인력 5년간 800명 양성한다.

이러한 IoT 가전제품의 초기시장 창출을 위해서 전자부품연구원과 LH 공사 등이 협력해 IoT 가전제품이 도입된 신규 공공주택 건설을 추진한다. 이밖에도 IoT 가전제품과 시스템 반도체 등의 글로벌 시장선점을 위해 해외진출, 글로벌 기업과의 매칭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주형환 장관은 “ IoT가 사물간의 연결을 의미하듯, IoT 구현을 위해서는 개별 기업의 역량만으로는 안되고, 생태계를 구성하는 모든 주체 간의 협업이 필수”며 “가전 기업과 시스템 반도체 등 IT기업, 제조기업과 서비스기업, 기업과 대학 및 연구소, 대기업과 중소기업, 특히, 세계적 수준에 올라선 국내 대기업들 간의 개방적 협력을 당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