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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12-21 19: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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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사업구조 고도화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고부가 ABS 생산확대 계획이 정부의 기업활력법 적용대상에 포함돼 신속히 추진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제5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LG화학과 조선기자재 중소기업인 삼영기계, 유일, 쓰리에스, 벤투스 등 5건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고 21일 밝혔다.

LG화학의 사업재편계획은 공급과잉 품목인 폴리스티렌(PS) 생산 설비를 고급 플라스틱 소재인 ABS 생산설비로 전환하는 것이다. 2017년 상반기까지 여수공장 내 PS 생산라인 2개 중 1개 라인을 고부가 제품인 ABS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면서 국내 PS 생산량은 연간 10만톤에서 5만톤 규모로 축소되며, ABS 생산량은 연간 85만톤에서 88만톤으로 3만톤 증가하게 된다.

PS(폴리스트렌)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공급과잉 품목 중 하나로 생산 감축과 고부가 품목 전환이 필요하다고 분석된 품목 중 하나다. 고기능 ABS(acrylonitrile-butadiene-styrene)는 대표적인 고부가 제품으로 내열성과 내충격성, 가공성이 뛰어나 자동차 및 가전, IT소재에 주로 적용되고 있으며, 현재 LG화학이 세계 시장점유율 2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로써 LG화학은 공급과잉 제품에 대한 사업을 재편함과 동시에,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고부가 ABS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안정적으로 늘려가며 수익성을 한층 높이게 될 전망이다.

이밖에 삼영기업은 선박용 엔진 설비 공장을 매각하고 발전용 엔진부품에 신규 투자를 진행한다. 또한 3D프린팅 접목 하이브리드 주조공정 기술 등 신기술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유일은 선박블럭 공장 폐쇄 및 설비 매각 후 알루미늄 고속선에 신규 투자할 계획이다. 쓰리에스는 조선기자재 생산을 축소하고 폐기물처리시설(MBT) 등에 신규 투자한다. 벤투스는 선박용 강관 생산을 일부 축소하고 라디에이터에 신규 투자를 진행한다.

이들 기활법 승인기업들은 사업재편시 필요한 다양한 특례를 받게 된다. 고부가 신산업 진출을 위한 연구개발을 위한 R&D 신청시 가점을 부여받게 되며 세제상 지원을 요청한 기업에는 법인세 이연, 관세 납기 연장, 등록면허세 감면 등 세제 특례가 적용된다. 또한 법상 최장 120일이 소요될 수 있는 기업결합심사 승인이 사업재편계획 승인과 동시에 21일 이내로 완료되며 중소·중견기업들은 스마트공장 보급, 히든챔피언기업 육성, 맞춤형 컨설팅 등 특별지원 프로그램에 있어 유리한 조건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산업부는 2017년부터 금융·세제 등 지원을 강화하고 다양한 업종에서의 활용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기술보증기금이 1,000억원 규모의 ‘기활법 전용 우대보증 프로그램’을 새롭게 마련해 참여함으로써 기업당 설비자금 최대 100억원, 운전자금 최대 30억원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2017년 상반기부터 2조원 규모의 전력신산업펀드가 본격 운영됨에 따라, 에너지신산업 분야로 진출하는 기활법 승인기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될 전망이다. 기활법 승인을 받으면 적격합병 기준이 완화되고, 계열사간 주식교환을 하는 경우에도 양도차익에 대한 법인세 과세이연 특례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밖에 공급과잉으로 진단된 철강·석유화학·조선 업종 외에도 제조업 및 건설·유통·물류 등 서비스업에 대한 공급과잉 및 예상 업종을 선별해 선제적인 사업재편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기업활력법 사업재편계획 누적 승인건수는 총 15건으로 △조선(리진, 삼영기계, 유일, 쓰리에스, 벤투스) △철강·비철(하이스틸, 동국제강, 현대제철, 우신에이펙) △석유화학(한화케미칼, 유니드, LG화학) △기타(동양물산, 보광, 신성솔라에너지) 등이다.

이들 기업들은 총 1조4,285억원의 신규투자와 374명의 신규 고용 계획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대기업 특혜법이라는 당초 우려와는 달리 대기업이 4개, 중견기업이 4개, 중소기업이 7개로 중소·중견기업이 70% 이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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