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인공지능 등으로 현실화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철강산업을 중심으로 국내 소재산업에 대한 신속한 입법지원을 환기시키는 자리가 마련됐다.
새누리당 박명재 국회의원(포항남·울릉·독도)은 국회철강포럼 주최, 한국철강협회 주관으로 19일 국회 본관에서 철강산업을 중심으로 한 ‘한국 소재산업 선진화 방안’이란 주제로 ‘국회철강포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4차 산업혁명 등 급격한 산업변화에 맞춰 철강산업을 중심으로 한국 소재산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생존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발제를 맡은 연세대학교 민동준 교수(차기 대한금속·재료학회 회장)는 “4차 산업혁명과 유엔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신기후체제 그리고 저성장·저수익 고조에 따른 기술사회적 변곡점을 극복하고 새로운 소재산업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국가산업전략의 지향점을 설정해야 할 시기”라며 “정보·자원·에너지측면의 신소재개발 제안과 더불어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기술표준·전략·예산·규제 등을 협의 할 수 있는 협력체계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이날 포스코경영연구원 곽창호 원장을 비롯한 고려대학교 이준호 교수, 산업부 R&D전략산업단 장웅성 MD 등 각계전문가들과 한국철강협회 송재빈 부회장, TCC동양 손봉락 회장, 세아제강 이휘령 사장, 포스코 김준형 전무, 현대제철 심원보 전무, 동국제강 곽진수 상무 등 산업계가 참석한 가운데 패널토론이 열려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국회철강포럼의 대표인 박명재 의원은 “글로벌 공급과잉, 통상마찰 등으로 침체된 철강업계의 경우 초경량화·내구성강화·소재 하이브리드화 등 제품을 고도화·고급화하고 남이 못 만드는 제품을 만들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국가 기간산업이자 미래성장 동력확보를 위한 핵심산업인 철강산업에 대한 국가차원의 발전전략 수립과 지원이 시급하기 때문에 국회는 신속한 입법지원을 통해 급격한 기술변화를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럼의 연구책임의원인 정인화 국회의원의 ‘2016년 성과보고’에 따르면, 국회철강포럼은 짧은 활동기간에도 불구하고 관련법안 5건을 발의해 2건이 본회의를 통과하였으며, 추가로 4건의 법안발의를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럼은 2017년도에도 세밀한 입법과 정책제안으로 ‘철강살리기’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