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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11-14 11: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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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미야자키현에 위치한 고구마 껍질을 원료로 발전하는 바이오매스 발전소.

최근 일본에서는 타 에너지발전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일본의 ‘지산지소(地産地消)
운동’을 이용한 바이오매스 발전소 계획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국내 자원에 그치지 않고 해외 바이오매스 자원을 수입을 통해 바이오매스 산업 확장 준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매스 발전은 폐목재, 쌀겨, 볏짚, 농작물과 축산물의 잔여물, 음식물 쓰레기 등을 태워 기계식 엔진이나 터빈을 돌려 전기를 만드는 방식이다.

일본에서는 펼쳐지는 지산지소(地産地消) 운동은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각 지역에서 소비하는 것으로 줄어드는 지역인구에 따른 지역산업규모 감소를 친환경 로컬푸드 운동으로 지역 주민의 건강과 지역 산업 활성화로 이끈다는 계획이다.

이와 같은 운동은 에너지 사업에서도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다. 지난 2015년 12월에는 나라현에 삼나무와 노송나무의 산지로 유명한 요시노 지업에서 ‘목질 바이오매스’ 발전이 가동되었다. 발전용량은 6.5MW에서 연간 4,300만kWh의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임업과 목재산업이 번성했던 곳이지만 최근 시장 축소와 지역 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사업을 풍부한 산림 자원 중 폐목재들을 이용해 지역 산림조합과 재활용회사들이 공동으로 발전 사업회사를 설립한 것이다.

폐목재를 이용한 에너지 생산은 물론이고 이를 통한 새로운 일자리로 전체 임업의 활성화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 태양광 발전 매입가격보다 저렴한 바이오매스 발전

또한 각 지역의 산업을 이용한 바이오매스 발전 움직임은 일본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데 이는 일본 정부의 제도적인 지원이 뒷받침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 일본 무역관에 따르면 현재 일본에서는 건설 폐기물을 이용한 바이오매스 발전의 매입가격은 1㎾당 13엔, 가정 쓰레기를 이용한 바이오매스 발전은 17엔으로 풍력발전(22엔), 태양광 발전(24엔)보다 저렴해 타 발전보다 매입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식용유, 연료유 등 기름 가격이 안정되고 있고, 팜유의 가격경쟁력 또한 높으며 일조 시간이 발전량을 좌우하는 태양광 발전에 비해 화력 발전인 바이오매스 발전은 발전량의 변동이 적기 때문에, 전력을 변전소나 가정으로 보내는 송배전망의 부담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일본은 바이오매스에 자원 개척에도 해외로 눈을 돌릴 만큼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 많이 생산되는 야자 기름이나 껍질 등의 바이오매스 자원이 바로 그것이다.

KOTRA 일본 무역관은 “지난 2012년 재생 가능 에너지의 고정 가격 매입제도(FIT)가 도입된 상태로 2017년 4월부터 개정 신재생 에너지 특별 조치법 시행으로 신재생 에너지인 바이오매스 발전에 유리한 상황이 될 것”이라 밝혔다.

▲ 해외자원을 활용한 신 전력 발전소 계획 (출처 : KOTRA 글로벌 윈도우).

■ 해외자원 확보…바이오매스 발전에 나선 일본 기업들

지난 6월 소프트뱅크 그룹의 SB에너지는 팜유와 디젤 엔진을 이용해 11만 3,000㎾의 발전 능력을 보유한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와카야마현 고보시에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 했다. 2014년 8월에는 신전력 ㈜에나리스는 가동 중지 중인 디젤 발전소를 개조해 야자 열매에서 채취할 수 있는 비식용 팜 오일을 이용한 발전을 시작했다.

일본 식물성 기름 협회에 따르면, 팜유 연간 생산량은 약 6,000만톤으로 같은 식물성 기음인 옥수수 기름이나 콩 기름에 비해 토지 면적당 생산 효율이 높으며, 세계 2위인 대두유(약 4,700만 톤)보다 조달하기 용이하다.

또한 기름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는 신 전력으로서 야자 껍질(PKS)을 이용한 발전에도 나서고 있는데 업계에서는 팜유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야자 껍질은 폐기물이 되기 때문에 향후 널리 활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는 팜 유와 야자 껍질을 수입하기 위해 대형 선박을 기항하고 가까이에 저장 탱크를 건설할 토지가 있는 매력적인 항구를 구하는 등 재생에너지 사업자의 부지 확보 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 일본 무역관은 바이오매스보다 높은 매입비용 등으로 일본에서 국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태양광 매입가격을 낮추게 되면 이윤 감소에 따른 신규 발전소 건설은 중단되며 기존의 태양광사업을 매각하거나 손을 떼기 시작하는 기업들이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KOTRA 관계자는 “일본은 해외의 바이오매스 자원을 어디까지나 국내 바이오매스의 보완책으로서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한국은 해외 자원을 활용한 신 전력 발전소 계획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 기업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또한 “내년 4월부터 시행되는 신재생에너지 특별조치법 개정으로, 경제산업성은 향후 본격적인 매입 가격 개정을 할 예정에 따라 바이오매스 발전의 붐 여부에 관해 향후 일본 업계의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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