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 택시 60대가 추가로 파리로 넘어가 내년 말이면 총 72대의 택시가 파리 시내를 누빌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지난 10일 독일 오펜바흐에 있는 현대차 유럽법인이 파리지앤 전기택시 회사인 스텝(STEP)과 내년 말까지 투싼 ix 35수소연료전지차 60대를 공급하는 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프랑스 STEP은 지난해 말 5대의 투싼 ix35 수소차를 도입해 프랑스 파리시를 중심으로 택시 사업을 하고 있으며, 이달 초 투싼 ix35 수소차 7대를 추가로 도입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내년말까지 60대의 투싼 ix35 수소차가 공급될 예정이며, 내년 말이면 총 72대의 수소차가 운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가 양산화에 성공한 투싼 ix35 수소차는 100Kw의 연료전지 스택, 100Kw 구동 모터, 24Kw의 고전압 배터리, 700기압(bar)의 수소저장 탱크를 탑재하고 있으며, 영하 20도 이하에서도 시동이 가능하다.
또한 최고 속도 160km, 정지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시간이 12.5초인 점 등 내연기관차에 견주어도 손색없는 동력 성능을 확보한 것은 물론 3∼10분 짧은 충전 시간에 비해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 또한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 번에 운행 가능한 415km를 달성한 것이 특징이다.
투싼 ix35 수소차의 파워트레인은 미국 자동차 전문 미디어 ‘워즈오토’로부터 수소전기차로서는 세계 최초로 ‘2015 10대 엔진’에 선정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현대차는 2018년 출시를 목표로 차세대 전용 수소전기차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현대차그룹은 2020년까지 수소전기차 차종도 2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출력 밀도 향상, 운전 조건 최적화,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와의 부품 공용화, 파워트레인 소형화 등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 유럽법인 토마스 슈미트 부사장은 “수소전기택시는 깨끗한 도심용 이동 수단일 뿐 아니라 운전자와 고객을 위한 편안하고 신뢰할 만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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