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 원장 최진종)은 관련 기준 설정 이후 최초로 (주)리더스테크(대표 김기수)에서 개발한 ‘피난유도선’에 대한 제품승인을 부여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번 승인은 지난 연말 ‘피난유도선의 성능시험기술기준’ 제정으로 피난유도선품목이 성능시험 대상 품목에 선정된 이후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술원에 따르면 피난유도선은 화재나 정전 등 비상사태 발생 시 연기와 어둠 속에서 대피자의 피난방향을 유도하는 띠 형태로 설치되는 피난유도시설이다.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규칙’이 개정된 후 화재에 특히 취약한 고시원이나 산후조리원에서도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돼 있지만 법 개정 이래 임의인정 대상이었던 기간 동안 성능 이하 제품이나 유사제품들의 무차별적인 유통 등의 문제점이 발생함에 따라 ‘피난유도선의 성능시험기술기준’이 제정된 것이라고 기술원은 설명했다.
지난달 26일자로 승인을 받은 리더스테크의 피난유도선은 교류 220V, 직류 12V를 사용해 광원점등방식으로 피난통로를 유도하는 제품이다.
벽에 돌출형으로 부착되는 EL램프식, 분리형 기기로 유효점등시간은 60분이며 피난유도선 첫 승인품으로서 ‘피유10-1’의 승인번호를 부여받았다.
기술원 관계자는 “이번 승인을 계기로 추후 성능이 검증된 제품들이 출시되면 소방산업체에서 인증제품을 판매, 설치하게 될 수 있게 됨에 따라 화재에 취약한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