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기 3분기 경영실적(단위:억원).

삼성전기 3분기 경영실적이 주요 부품 공급처인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7 단종 영향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삼성전기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673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와 전년동기대비 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15.6%, 전년동기 대비 87.4% 감소했다.

삼성전기는 수율 개선, 비용 감축 등 내부 효율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7 단종에 따른 부품 수요 감소와 환율 인하 등의 영향으로 경영 지표들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디지털모듈부문은 주요 수요처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부품 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0% 감소한 6,58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4분기 차별화된 성능의 듀얼 카메라 모듈 개발로 공급 거래선을 다변화하고, 중화 거래선의 하이엔드급 카메라 모듈 수요 증가에 따라 고화소·고기능의 제품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칩부품부문은 중화 거래선의 소형·고용량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 매출은 증가했으나, 역시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부품 수요 감소로 매출은 전분기대비 11% 감소한 4,508억원을 기록했다. MLCC는 필리핀 신공장의 고효율 혁신 라인 가동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업·전장용 제품은 고신뢰성 제품의 라인업 확대를 통해 신규 거래선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판 부문은 삼성전자 AP용 패키지 기판 판매 감소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5% 감소한 3,278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AP용 패키지 기판은 Low Cost 기술 확보로 중화 거래선의 M/S 비중을 확대하고, 스마트폰용 메인기판은 베트남 생산 비중 확대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