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3분기 영업이익이 합성고무·수지 등 주요 사업부문의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석화(회장 박찬구)가 31일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9,944억으로 전년동기대비 3.2% 상승, 영업이익은 235억원으로 47.8% 감소, 당기순이익은 178억원으로 3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석화 측은 이 같은 실적 부진의 이유로 합성고무·수지 등 주요 사업부문의 부진을 꼽았다.
합성고무의 경우 3분기 아시아·북미·유럽시장에서의 주원료 부타디엔(BD)의 가격 강세가 이어졌지만, 가격 약세 및 수요 관망세로 마진이 줄어들었다. 합성고무의 3분기 매출액은 3,79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4% 감소했다.
또한 합성수지도 원료(SM) 가격의 약보합세 및 수요 감소에 따른 제품가격 약화 수익성이 떨어졌다. 3분기 합성수지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5% 감소한 2,478억원을 기록했다.
금호석화 측은 “BD의 가격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가격 향방의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제품 스프레드가 축소되며 수익성이 줄었다”며 “4분기에도 주원료인 BD의 가격 상승세와 달리 수요 관망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가격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합성수지의 경우 휴가철 및 자동차업계의 파업 여파로 수요가 감소했다”며 “원료 가격의 약세 및 수요처 재고 증가, 비수기 진입 등으로 수요 약세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