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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4-05 11: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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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삼성경제연구소). (자료: 삼성경제연구소)

1.2009년 태양광 시장 동향

-금융위기 속에도 성장세 지속

지난해 태양광 시장은 금융위기에 따른 시장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8.1%의 성장세를 지속하며 설치규모 6.4GW, 시장규모 380억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 태양광수요 순위에서 상위 8개국이 지난해 전체 수요의 89.7%를 차지했다.

전 세계 수요의 49%를 차지한 독일이 압도적인 차이로 시장을 견인하고 체코, 중국, 프랑스 등이 초고도 성장세를 나타냈는데 특히 체코는 800%에 가까운 경이적인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한때 ‘태양광의 메카’로 각광 받던 스페인은 2008년 2.7GW에서 지난해 105MW로 크게 뒷걸음질 쳤다.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인 태양광수요 확대에 반해 태양광모듈 가격은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태양광모듈의 평균가격은 1W당 2달러 수준으로 2008년 대비 38%나 하락했으며 셀의 소재인 폴리실리콘 현물가격 역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는데 보고서는 금융위기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을 그 배경으로 지목했다.

▲ (자료: Cheng, E. & Tong, M. (2010. 2. 25.). China Solar Energy Sector: China players to withstand global headwinds. Deutsche Bank.). (자료: Cheng, E. & Tong, M. (2010. 2. 25.). China Solar Energy Sector: China players to withstand global headwinds. Deutsche Bank.)

-상위 기업에 의한 시장 과점화

업계 구도를 보면 상위 7개 기업에 의한 과점화가 두드러졌다.

이들 7개사의 면면은 바뀌지 않았지만 2008년 전체시장의 44%를 차지하던 이들의 점유율이 지난해 74%까지 치솟아 전년 대비 68.2%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전년도 2위(9%)에서 시장점유율 20%를 기록하며 1위로 뛰어오른 미국의 CdTe 박막태양전지 기업 퍼스트솔라 외에도 썬텍(2위, 12%), 잉리(4위 9%) 등 중국기업의 점유율 증가가 눈에 띈다.

2008년 21%였던 4개 중국기업의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도합 37%로 16%p나 증가했다. 중국은 이들 기업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4.6GW의 태양전지 셀을 생산하며 전체 생산량의 절반 수준인 49%를 차지했다.

상위 4~7위 업체 순위가 고정적인 반면, 2008년 1위 독일 큐셀은 점유율 10%에서 머무르며 퍼스트솔라와 썬텍에게 1, 2위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났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과거 폴리실리콘 장기공급 계약에 따른 안정적 조달을 무기로 폴리실리콘 공급부족이 극심했던 태양광 시장에서 급부상했던 큐셀이, 결국 높은 폴리실리콘 조달비용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비용경쟁력을 상실함에 따라 점유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 *말레이시아 공장은 2011년 완공 예정(자료: 삼성경제연구소) . *말레이시아 공장은 2011년 완공 예정(자료: 삼성경제연구소)

2.태양광산업의 변화방향

-수요자 중심 시장환경 지속

최근 태양광산업의 시장환경은 급격한 변화양상을 보였다.

그 첫번째는 2008년 말을 기점으로 한 생산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시장으로의 변화다.

지난해 4분기 1W당 약 2달러 선이던 모듈 가격은 올 연말이면 연초 대비 25% 하락한 1W당 1.5달러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러한 시장환경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이러한 모듈 및 전지가격의 하락 전망은 태양광 업체들의 경쟁적인 설비투자로 인한 공급과잉 상태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에 기초한 것이다.

이미 지난해 태양전지 생산량은 총 9.34GW로 수요 대비 45%의 공급초과를 기록했으며 올해 역시 16GW까지 생산능력이 확대돼 지난해 수준의 공급초과율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서는 보고있다.

-중국의 부상과 과점화 진전

두번째는 중국의 부상과 과점화의 진전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셀 제조업계 주요 11개사는 올해 2.8GW의 생산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의 총 생산능력이 10GW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이중 5개사가 올해 안에 1GW를 웃도는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인데 결국 이들의 생산능력만으로도 지난해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또한 중국의 부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태양광기업들은 올해 생산능력을 1,085MW 확충할 계획인데 이는 전체 생산능력 확장분의 약 39% 수준이다.

지난해 큰 폭의 가격하락이 이어진 시장상황에서도 고수익을 실현한 중국기업은 비용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특히 트리나, 잉리 등이 유럽 태양광기업의 62%에 불과한 저비용 모듈 생산체제를 기반으로 20% 이상의 매출이익을 올리고 있어 계획된 투자를 실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지난 2008년 업계 1위였던 큐셀의 경우 지난해 18억달러의 대규모적자를 기록해 계획대로 투자할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태양광시장의 동향변화에 대해서는 가격경쟁 심화, 과점화 진전 등으로 각 기업들이 차별화된 포지셔닝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따라 목표시장과 비즈니스 모델에 따라 다양한 전략군으로 나눠질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퍼스트솔라, 썬텍 등은 시스템 및 설치사업까지 포괄하는 수직통합화를 통해 수요창출을 모색하는 쪽에, 미국의 썬파워는 고효율 태양전지 기술과 사업의 수직통합화를 통한 고가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관측했다.

또 일본의 교세라, 산요 등은 고효율 태양전지 기술이 요구되는 틈새시장에 주력할 것으로, 큐셀은 태양전지 셀 사업에만 집중함으로써 규모의 경제를 도모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 CdTe 박막 태양전지 본격 상용화

마지막은 CdTe 박막 태양전지의 상용화 본격화 전망이다.

지난해 박막 태양전지 생산량은 1,905MW로 2008년(1,040MW) 대비 83.2% 증가해 생산 비중이 19.8%로 뛰어올랐다.

특히 지난해 생산량 1,180MW로 전년 대비 129% 성장한 CdTe 박막 태양전지는 전체 태양전지의 12.3%, 박막 태양전지의 62.0%를 차지했다.

유일하게 CdTe 상용화에 성공한 퍼스트솔라는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지난해 약 2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업계 정상에 올랐으며 지난해 매출 21억달러, 영업이익률 32.9%를 달성했다.

지난해 회사의 모듈 제조비용은 1W당 1.05달러 수준으로 웨이퍼기반 결정형 태양전지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며, 특히 지난 4분기에는 모듈 제조비용 0.84달러/W를 시현했다.

보고서는 퍼스트솔라가 이같은 막강한 비용경쟁력을 바탕으로 투자를 확대, 생산능력을 공격적으로 확충하며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퍼스트솔라는 지난해 1,228MW였던 생산능력을 내년 1,709MW, 오는 2012년 1,816MW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시장 창출을 위해 모듈 공급과 설치에 이르는 턴키 솔루션 제공, 태양광단지 개발 등으로 사업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미국의 GE 역시 CdTe 박막 태양전지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결정형 태양전지 중심의 사업화 계획에서 박막형 쪽으로 선회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GE는 관련 분야 전문 기술업체로 CdTe 태양전지 기술을 보유한 프라임스타(PrimeStar)에 대한 지분 투자를 통해 박막 태양전지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효율 11%를 달성한 퍼스트솔라를 뛰어넘는 CdTe 태양전지를 개발, 내년에 본격 제품화할 계획이다.

▲ (자료: 삼성경제연구소). (자료: 삼성경제연구소)

3. 국내 현황 및 시사점

-기술에 눌리고, 가격에 받히고 ‘샌드위치’

보고서는 국내 태양광 산업에 대해, 아직 경쟁력이 미흡한 수준으로 독일, 일본, 미국 등 선진기업에게는 효율과 품질 등 기술경쟁력에 눌리고 비용경쟁력에서는 중국에 뒤처지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더욱이 국내시장에서도 국내 태양광기업은 지난해 시장점유율 26%에 머무르며 중국(53%)과 일본(12%)에 안방을 내줬는데, 특히 지난 2006년만 해도 국내 수입이 전무하던 중국산 태양광제품은 2008년까지 23%의 시장을 가져가더니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지난해에는 53%로 2배 이상 증가세를 보이며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며 경계했다.

-효율에 더해 비용까지 잡아야

태양광 시장은 당분간 가격 하락세가 유지될 전망이며 글로벌 금융위기, RPS 시행과 FIT 폐지 등으로 지난 2004∼2008년과 같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게다가 각 기업들이 원가경쟁력 확보의 돌파구를 규모의 경제 실현에서 찾으면서 설비투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 공급과잉 상황도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도 40%가량의 공급과잉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고효율화는 물론, 저비용화 기술 개발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급격한 태양광 모듈가격 하락 등에 대비해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저비용화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됐으며 중국기업과의 경쟁을 위해서도 저비용화 기술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미 중국의 썬텍은 저순도-저가의 폴리실리콘 웨이퍼를 사용해 효율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비즈니스 모델 확대 등

보고서는 국내 태양광기업에 명확한 타깃시장의 설정에 따른 기술 확보와 사업화 전략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유럽, 미국, 중국 등 지역별 시장뿐만 아니라 가정 및 상업용 지붕부착형(Roof-top), 발전소형(Solar farm) 등의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적합한 제품기술과 사업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한 가지 전문기술에 집중할지 아니면 다양한 경쟁기술을 폭넓게 확보할지 등에 대해서도 전략적 선택이 필요하고 보고서는 충고하고 있다.

이밖에도 최근 태양광 시장이 수요자 중심으로 변모함에 따라 퍼스트솔라가 모듈 제조에서 시스템 및 설치서비스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사례를 들며 주요 상위기업들이 시스템·설치 사업을 내재화하며 관련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는 추세를 전했다.

국내 태양광 기업들 역시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며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사업의 수직통합 및 내재화 확대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안정적인 수요처 확보를 위해 다양한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 비즈니스 모델을 다양화해 수익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것이 보고서의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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