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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4-04 23: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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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반도체, 섬유, 기계, 전자 업종의 수출이 대폭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반면, 조선, 건설은 부진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업종별 단체를 통해 취합·발표한 ‘2010년 2/4분기 산업기상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2분기 35.1%(지난해 동기 대비)의 수출증가가 예상되는 ‘반도체’ 업종과 중국, 중동, 브라질, 동남아 등을 공략해 15.2% 수출증가율이 기대되는 ‘섬유’ 업종의 전망이 밝은 것으로 조사됐다.

임시투자세액공제 축소에 따른 내수 부진에도 18.2%의 수출호조가 예상되는 ‘기계’, 가전하향정책 보조금 인상으로 중국시장 공략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전자’ 업종의 기상도도 ‘맑음’으로 전망됐다.

반면 ‘조선’ 업종은 최근 조선용 후판가격 인상도 논의되고 있어 아직까지 완연한 회복세를 기대하기 힘들고, ‘건설’은 공공부문 재정 조기집행에도 -1.5%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기상도는 ‘비’로 예상됐다.

‘자동차’ 업종은 노후차 세제혜택 종료, 고유가가 맞물려 내수판매가 지난해 동기대비 3.7% 감소, ‘철강’은 내수 25.8%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세계 철강시장 공급과잉 우려로 수출이 -2.2%로 주춤했다.

‘정유’는 정제마진이 상승하고 있지만 국제유가나 온실가스규제 움직임에 따라 업황이 불투명해 기상도는 ‘흐림’으로 집계됐다.

반도체산업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가운데 2분기 반도체 경기도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전세계 D램시장에서 국내기업의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어 수출 전망도 전년동기대비 35.1%, 24억 달러 늘어난 9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제품의 스마트화 경향이 강해지면서 기기당 반도체 탑재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생산도 수출호조에 힘입어 작년 2분기에 비해 대폭(40.7%) 상승한 8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섬유산업

섬유 업종은 1분기 주요 수출시장의 경기와 내수 의류소비가 살아나면서 수출, 내수, 생산 모두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2분기 내수는 상승세가 둔화되지만 수출은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유가상승, 유럽의 신용불안 등 불확실성이 나타나고 있지만 중국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중동, 브라질, 러시아, 동남아, 중남미를 중심으로 소비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수출에서 전년동기대비 15.2% 증가한 35억달러의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도 가동률 호조세가 이어져 전년동기대비 5.9% 상승할 전망이다.

기계산업

1분기 생산, 내수, 수출 모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기계업종은 2분기 들어 내수 상승세가 둔화되지만 수출은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동안 전년동기대비 10.1% 상승한 내수판매는 임시투자세액공제 축소, 자동차 내수판매 부진 등 부정적 요인으로 상승세가 둔화(2.3%)될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중국, 미국, 러시아 등 주요국의 수요가 지속되고 특히 건설용 기계, 펌프, 압축기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작년 2분기 대비 18.2% 증가한 82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자산업

2분기 전자업종은 1분기처럼 수출이 생산을 견인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 내 LED TV, LCD TV의 대중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등 주요 수출시장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될 전망이다.

2분기 수출실적은 작년 2분기보다 98억달러, 13.4% 증가한 331억달러에 달하고, 생산도 작년 동기대비 4.9% 증가하여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내수는 실업, 가계부채 등 심리적 요인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작년 2분기보다 3.4%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조선산업

조선은 해운산업 침체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해양플랜트, 벌크선 등 일부 선종에서 작년에 비해 신규발주가 일어나고 있지만 아직까지 완연한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2분기 선박생산은 인도연기 등 선사들의 계약변경과 수주급감으로 작년 2분기보다 9.4% 감소한 310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철광석 등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조선용 후판가격 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채산성 악화도 우려된다. 이미 확보된 일감을 바탕으로 유지해온 수출도 2분기에는 전년동기대비 2.8% 감소한 129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산업

2분기 건설은 재정 조기집행의 영향으로 공공부문 공사물량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주택경기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전체 공사수주액은 작년 2분기보다 1.5% 감소한 29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부문은 지난해 조기발주에 따른 기저효과로 큰 폭의 하락(-34.1%)이 전망됐으나 4대강, 호남고속철도 등의 사업에 따라 지난해보다 양호한 13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민간부문 2분기 수주는 16조원 규모로 작년 2분기보다 31.1% 증가할 전망이지만 이는 기저효과가 작용한 결과로 민간 건설경기가 회복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 입장이다.

자동차산업

자동차는 지난 1분기 생산(28.5%), 내수(35.3%), 수출(21.6%) 모두 크게 상승한 것으로 추정됐다.

수출은 2분기에도 중남미, 중동, 아시아 등 신흥국의 수요지속으로 작년동기대비 7.5% 증가한 54만대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내수판매는 노후차 세제지원 종료, 고유가 등이 구매심리를 위축해 작년 2분기보다 3.7% 감소한 34만대 판매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는 후속모델 출시에 따른 신차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는 입장이다.

1분기까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던 자동차 수입은 2분기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한 1만9천대로 상승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이는 1분기 대비로는 5.8% 감소한 것으로 도요타자동차 리콜사태가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철강산업

철강업종은 1분기 생산능력 향상, 수요산업 생산증가, 수출시장 경기회복 등으로 생산, 내수,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28.8%, 30.1%, 19.4%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생산, 내수부문은 이러한 호조세가 2분기에도 지속돼 15.1%, 25.8% 증가한 1,580만톤과 1,295만톤을 기록할 전망이다.

반면 수출은 주요국의 출구전략 및 남유럽 금융위기 가능성, 중국, 중동 등 신흥국의 설비증설에 따른 공급과잉 등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해 2.2% 감소한 524만톤을 수출하는데 머물 것으로 조사됐다.

정유산업

지난해 하반기 정제마진 하락으로 실적악화를 겪었던 정유 업종은 올해 들어 정제마진이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채산성 향상 등 전반적인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물량적으로는 아직 큰 폭의 상승세가 전망되지는 않았지만 석유화학 경기의 호조세, 난방유 수요 증가, 중국 등 주요 수출시장의 경기회복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해 2분기 수출(1.0%), 생산(1.3%), 내수(0.9%) 모두 전년동기대비 소폭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정제마진 상승세의 지속여부, 국제유가 변동추세, 온실가스 규제 등에 따라 하반기 업황이 좌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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