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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10-04 10: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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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대 자원공기업 자회사 및 출자회사별 당기순이익 현황(2011~2015년).

자원공기업의 자회사 및 출자회사 50개사가 지난 5년간 8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하는 등 잘못된 전략과 그에 따른 부실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혈세를 낭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이훈 의원(서울 금천구)이 석탄공사, 가스공사, 한국광해관리공단, 광물공사, 그리고 석유공사 등 5개의 자원공기업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이들 산하 자회사 및 출자회사 80개 중 62.5%인 50개사의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당기순손실이 8조 1,20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적자가 가장 큰 기관은 광물공사로 산하 29개사의 자회사 및 출자회사들 중 19개사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4조3,300여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광물공사의 ‘암바토비 니켈 프로젝트’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당기순손실이 3조 8,70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뒤이어 석유공사가 13개 자회사 및 출자회사 중 7개사에서 2조6,000여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석유공사의 ‘하베스트’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당기순손실 약 2조원을 기록했다.

광해공단과 석탄공사의 경우 2011년부터 2015년까지의 적자 규모는 각각 600여억원, 320여억원으로 상대적으로 작았다. 그러나 광해공단은 보유 중인 자회사 및 출자회사 6개 중 4개가, 석탄공사는 2개 중 2개 모두가 적자 상태로 드러나 자회사 관리 능력에 지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심지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회사가 20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고, 이 중 가스공사의 자회사가 12개사로 압도적으로 많아 상황의 심각성을 더했다. 이 기간 가스공사의 ‘코가스 캐나다’는 약 7,0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자원공기업의 자회사 및 출자회사 80개 중 2011년부터 2015년까지의 당기순이익을 낸 회사는 단 28개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5개 자원공기업 산하 자회사 및 출자회사 80개사 전체의 2011년부터 2015년까지의 당기순손실 규모는 약 4조4,300억원에 달해 부실한 관리가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훈 의원은 “절반 이상의 자회사가 8조원 정도의 적자를 띠었다는 것은 자원공기업의 자회사 및 출자회사 경영 능력이 매우 형편없음으로 증명된 꼴”이라며 “이들 자회사와 출자회사에도 국민의 세금이 투입되어 운영되는 만큼 이는 명백한 혈세 낭비”라고 지적했다.

또, “MB정부의 실패한 자원외교 결과물로 탄생한 자회사들을 포함해 만성적자를 기록하는 자회사와 출자회사에 대한 신속한 대응방안 연구와 대대적인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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