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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9-29 16: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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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 등 참석 관계자들이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 준공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 : 청와대).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져 신약개발, 청정에너지, 나노, 반도체 등 신산업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포스텍(총장 김도연)는 29일 포스텍 부설 포항가속기연구소에서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 준공식’을 개최했다.

방사광가속기는 빛의 속도로 가속한 전자에서 나오는 밝은 빛(방사광)으로 물질의 미세구조/현상을 관찰하는 거대 실험장치로 전 세계에서 35기가 가동되고 있다.

미래부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총사업비 4,298억원(국고 4,038억, 지방비 260억)을 투입해 포스텍에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건설하고, 시운전 착수 불과 2개월만인 지난 6월14일 꿈의 빛으로 불리는 ‘X-선 자유전자 레이저’ 발생에 성공한 바 있다.

주관기관인 포스텍은 국내 중소·중견기업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주요 핵심장치를 개발, 국산화해 약 500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세계 가속기시장(약 5조4,000억원)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자체 개발한 초정밀 전자빔 위치측정장치(Cavity BPM)는 우수한 성능으로 기술 종주국인 미국의 최신 4세대 방사광가속기(LCLS-II)에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날 행사에서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의 건설과 장치개발 기여한 연구자와 기업인 등 35명에게 훈·포장 등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사업을 총괄한 고인수 사업단장은 과학기술훈장 혁신장을, 핵심장치(언듈레이터)를 개발한 김동언 박사는 과학기술훈장 도약장을 받는 등 19명의 연구자가 정부포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가속관 국산화에 성공한 ㈜비츠로테크와 모듈레이터 및 제어시스템을 국산화한 포스코ICT 신현석 부장에게 대통령 표창이 수여되는 등 14명의 기업인에게도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이날 4세대 방사광가속기의 준공으로, 우리나라는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물질의 미세구조와 현상을 나노미터/펨토초(10-15) 단위까지 분석해 새로운 과학영역을 선도적으로 개척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패러다임을 과거의 빠른 추격자(fast-follower)에서 혁신적 선도자(front-runner)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강력한 도구를 갖게 된 것이다.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생명공학, 청정에너지, 나노,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선도적 연구를 가속화해 고부가가치 미래 신산업 육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살아있는 세포와 질병단백질의 구조를 정확하게 분석해서 맞춤형 신약을 개발할 수 있게 돼 신약개발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

또한 CO₂를 유용한 자원으로 전환할 수 있는 인공광합성 기술개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고효율 촉매 변환장치 개발, 고성능의 경량소재 개발 등 국가전략프로젝트의 목표달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부와 포스텍은 올 12월에 국내 연구진을 중심으로 해외 유수 연구자가 참여하는 데모실험을 통해 국제수준의 성능검증을 마친 후 내년부터 이용자 실험지원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미래부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의 안정적 운영과 장비의 성능향상을 위해 운영비 지원을 확대하고, 신약개발 등 가속기 활용연구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이날 행사 후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수상자 등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잘 활용해서, 좋은 연구 성과를 내고, 실질적인 제품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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