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연료전지차 보급과 수소 충전소 확산을 위해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쳤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주형환 장관 주재로 ‘수소 융합얼라이언스 발족식’을 개최했다.
수소 융합얼라이언스는 수소차의 본격 보급을 위한 정책과제 도출 및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발족됐다.
참여 기관은 정부에서 산업부, 환경부, 국토부가 참여했으며, 지자체에서는 울산광역시, 광주광역시, 충청남도가 참여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자동차 △동희산업 △한온시스템 △이엠솔루션 △광신기계공업 △효성 △에어리퀴드코리아 △엔케이 △덕양 △SPG △삼천리 △대성에너지 △SK가스 △E1이 참여했다.
공공기관·학회에서는 한국가스공사와 수소 및 신에너지학회가 참여했다.
수소 융합얼라이언스에는 수소 관련 정부부처와 지자체, 수소차·부품업체, 수소제조·유통업체, 수소충전소설치 업체 등이 광범위하게 참여해 향후 수소차와 수소에너지 확산을 위한 컨트롤타워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계획이다.
원활한 업무추진을 위해 산하에 추진단을 상설로 운영해 수소에너지의 확산과 수소전기차의 보급 확대, 수소충전소 설치·운영 회사 설립 및 수소전기차 연관산업 육성과 국제협력 업무 등의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주형환 장관은 “미래 자동차산업의 경쟁력 확보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의 대안으로 수소전기차가 부각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석유화학단지를 중심으로 수소공급여건이 양호하고 인구밀도가 높아 다른 나라보다 수소차 보급에 유리한 조건”이라고 말했다.
또한 “수소 융합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수소차산업 발전을 위한 과제 추진과 함께 시범사업을 통해 성공사례를 만들고 이를 확산시켜 수소전기차분야에서의 경쟁우위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정부는 7.7일 무역투자진흥회의 등을 통해 ‘전기차·수소차 발전전략’을 마련해, 2020년 수소차 1만대 보급과 수출 1만4,000대, 충전소 100기 구축을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수소차와 수소충전소의 핵심기술개발을 집중 지원하는 한편, 수소차에 대한 구매인센티브(개소세·취득세 감면) 및 전기차에 준하는 운행인센티브(유료도로 통행료 할인, 주차요금 50% 이상 할인, 전용번호판 도입 등) 부여와 함께 충전소 인프라 확충을 위한 규제완화를 집중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울산, 광주, 충남 등 지자체도 수소 관련 산업을 규제프리존 지역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수소전기차 및 충전인프라 확산에 힘쓰고 있다.
더불어 현대자동차는 수소차 개발계획 발표를 통해 금년말 수소버스를 출시하고, 2018년초에는 현재 투싼수소차보다 가격과 성능면에서 획기적으로 개선된 신모델 수소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정부·지자체 및 업계는 하반기 중에 광주에서 전기차와 수소차를 활용한 카쉐어링 시범사업을 출범하고, 울산에서 수소택시 시범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소차를 활용한 사업모델을 검증·확산시켜 나가고, 일반 국민들이 수소차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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