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전지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P-Si) 가격이 태양광 설치시장 성장에 따른 수요 증대의 영향으로 저점을 찍고 다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PV insight 자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올 6월까지 상반기 평균 폴리실리콘 가격은 kg당 14.8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4% 하락한 수치다. 지난 1월 12달러대까지 떨어진 폴리실리콘 가격은 2월부터 13달러대를 회복해 6월 한때 17달러에 진입했으나 7월엔 16달러대로 내려왔다.
이처럼 상반기 폴리실리콘 가격이 지속 상승한 것은 중국, 인도 등이 중심이 된 세계 태양광설치시장의 지속 성장과 함께 중국 태양광 기업들의 폴리실리콘 구입 확대 등에 따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올해 전세계 태양광설치시장은 전년대비 14% 늘어난 64GW로 전망되고 있는데 올 상반기 중국이 12~13GW, 인도가 2.5GW를 설치하는 등 견조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폴리실리콘 수요도 함께 늘어나고 있는데 BNEF에 따르면 올해 세계 폴리실리콘 수요는 33만톤으로 전년대비 13%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태양광업체들에게 주던 보조금을 축소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중국 업체들이 상반기에 설치를 서두른 것도 하나의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일반적으로 태양광설치시장의 57%는 하반기에 집중되는 계절성을 가지고 있다.
올 상반기 폴리실리콘 수요가 몰린데다 미국 세계적인 폴리실리콘 메이커 REC가 6월부터 1만6,3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생산공장을 재가동하면서 하반기 가격은 다시 크게 회복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