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권거래제 조기감축 실적 인정에 대한 기업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변종립)은 9일 서울 엘타워에서 400여개의 산업발전 부문 배출권거래제 참여 기업 및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컨설팅 회사, 검증기관 등을 대상으로 조기감축실적 설명회를 개최했다.
기업의 배출권거래 담당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이번 설명회는 오는 8월말까지 신청해야 할 조기감축실적의 종류와 신청방법, 그리고 평가기준과 향후 진행일정까지 일련의 조기감축실적 인정절차를 한눈에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배출권거래제 참여 기업이 배출권을 할당받기 전에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수행한 경우, 조기감축실적 신청을 통해 정부의 평가를 거쳐 실적으로 인정받게 되면 내년 1월에 실적에 상응하는 배출권을 추가로 할당받을 수 있다.
특히 그간 배출권거래시장의 위축으로 배출권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기업들은 이번 조기감축실적 신청으로 배출권 여유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오랜 무더위에 시원한 생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공단 관계자는 “이번 산업발전 부문 조기감축실적 설명회에서 정부와 기업이 함께 모여 제도의 운영방향을 논의했다는 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배출권거래제가 초기단계인 만큼 본 제도의 취지에 맞게 기업들이 비용 효과적으로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아 제도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나가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월부터 부문별 관장부처 책임제로 배출권거래제가 운영됨에 따라 에너지공단은 산업발전부문의 배출권거래제 위탁기관으로서 본 제도가 정상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배출권 제출부터 조기감축실적 인정에 이르기까지 원활한 제도 운영에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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