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커(WACKER Chemie AG) 그룹이 한국 충북 진천에 위치한 실리콘 엘라스토머 생산 공장 증설에 200억원을 투자해 전자 및 건축용 실리콘 생산확대에 나선다.
바커는 28일 충북 진천 산수산업단지에서 실리콘 엘라스토머 생산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기공식에는 충북도청 설문식 정무부지사, 바커 그룹 아시아지역 총괄 크리스티안 하르텔 회장, 바커 그룹 실리콘 사업부 로보트 그난 사장, 그리고 조달호 바커케미칼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참석했다.
바커는 2010년에 진천에서 건축용 실리콘 실란트 공장 운영을 시작했고 현재 건축용 실리콘 실란트와 함께 다양한 전자 산업부문에 적용되는 전자재료용 스페셜티 실리콘을 생산하고 있다.
반면에 공간의 제약으로 인해 기존 부지에서의 생산 설비 확장은 불가능한 상태였다. 이러한 이유로, 바커는 내년 말 생산 설비를 철거하고 추가 증설도 가능한 약 3,000평 규모의 진천 신규 부지로 이설할 예정이다. 바커 진천 실리콘 신공장은 산수산업단지 신규 부지에 건설된다.
신규 공장에서는 스페셜티 실리콘과 실리콘 실란트 제품은 별도 생산 구역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바커는 생산 공정을 최적화하고 향후 증설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최대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된다. 신규 공장에서는 특히 광학 및 전자 산업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실리콘 젤, LED 봉지재, 그리고 실리콘 엘라스토머를 적합한 환경 아래 생산하고 포장하기 위한 자체 클린룸 구역이 포함된다.
2018년 1분기부터 생산을 개시할 계획이며, 투자 규모는 1,600만 유로(한화 약 200억원)에 달하며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바커는 글로벌 화학회사로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실리콘, 폴리머, 폴리실리콘, 바이오 화학제품 등 화학전반에 걸쳐 다양한 화학 원재료를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판교에 영업사무소와 기술 연구소를, 진천과 울산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바커는 2010년에 헨켈 테크놀로지스로부터 건축용 실리콘 실란트 사업부문과 진천공장을 인수했고, 2012년 판교 테크노밸리에 글로벌 실리콘 전자 재료 기술 연구소(CoEE)를 개설해 아시아 지역의 전자, 자동차 시장을 겨냥하여 첨단 신소재 개발에 주력해 왔다.
이후 제 2의 도약으로 진천공장을 증설해 아시아 핵심 생산 거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의 건축용 실리콘 실란트와 전자 및 자동차용 스페셜티 실리콘의 수요에 부응하고자 하고 있다.
바커 그룹의 크리스티안 하르텔 회장은 “진천 공장의 증설은 증가하고 있는 실리콘 엘라스토머의 아시아 지역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결정했다”며 “신규 공장의 증설과 생산량 확대를 통해, 바커는 아시아지역에서의 실리콘 선두 제조사로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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