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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7-13 10: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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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上)기존의 삼륜차 지붕과 사이드 카, (下)제작된 삼륜차 지붕과 사이드 카(Tryk ni Juan).

천연섬유를 이용해 만든 복합재료가 필리핀과 한국 공동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해당 소재는 필리핀의 대중적인 교통수단인 삼륜차 지붕과 사이드 카로 삼륜차 시장에 보급될 예정이다.

재료연구소(소장 김해두, KIMS)는 13일 필리핀 산업기술개발연구소(소장 마리아 패트리샤 아잔자, ITDI)가 재료연구소와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아바카(abaca, 마닐라삼) 섬유강화 복합재료’를 이용해 삼륜차의 지붕과 사이드 카(Side car)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아바카는 바나나의 한종으로 필리핀 고유의 농산물이다. 이 식물의 섬유는 잎과 줄기에서 추출되어 노끈과 로프를 제작하는데 사용하는데 현재 아바카 섬유의 대부분은 펄프로 티백, 필터용지등 다양한 곳에 사용한다.

재료연구소와 필리핀 산업기술개발연구소가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아바카 섬유강화 복합재료’는 아바카 강화 불포화 폴리에스터 수지 복합재료를 수지충전공정으로 제작했으며, 경량 내식성, 고충격 강도, 비자성, 저 열전도율을 가지며 필리핀의 풍부한 자원 및 인력으로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 또한 있다.

필리핀 산업기술개발연구소는 지난 7월 1일 창립 115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본 연구결과로 지붕과 사이드 카(Tryk ni Juan)를 개발한 삼륜차를 공개했다.

아바카 섬유강화 복합재료를 적용해 제작한 삼륜차의 지붕과 사이드 카는 총 16개가 제작되었다. 이 중 15개는 마닐라 지역의 삼륜차 협회에 기증해 시험운전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나머지 1개는 연구소 내에서 실험 운행하도록 했다.

필리핀 산업기술개발연구소(ITDI)는 향후 몇 년간 이 운전자들과 연구소 내에서 시험운전을 하고 이 결과를 검토 및 보완해 필리핀 내 약 350만대의 삼륜차에 점차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며 약 4조원 시장을 전망하고 있다.

이 날 창립기념식에는 필리핀의 포투나토 델라 페냐 과학기술부 장관, 라니 카노타노 마닐라 시장, 캐롤 요로베 차관, 로베르토 다이존 차관과 마리아 패트리샤 아잔자 필리핀 산업기술개발연구소장이 참석했으며, 한국에서는 김해두 재료연구소장과 공동연구 책임자인 김병선 박사, 국제협력센터장인 정용수 박사가 참석했다.

라니 카노타노 마닐라 시장은 “고향에서 자라나는 아바카는 바나나와 유사하지만 열매가 없어 그 동안 경시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여기에서 축출된 섬유를 이용해 훌륭한 결과가 나왔다는 점이 놀랍다”고 말했다.

김해두 재료연구소장은 이 날 축사를 통해 “재료연구소와 필리핀 산업기술개발연구소가 공동연구를 통해 우수한 성과물이 나온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이를 축하한다”며, “양 기관이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보다 소통하고 보다 협력하여 더 나은 성과를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재료연구소와 필리핀 산업기술개발연구소의 공동연구 결과는 재료연구소의 킴스-아세안 협력사업(KIMS-ASEAN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킴스-아세안 협력사업은 재료연구소가 잠재적인 수요시장인 아세안 시장을 선점하고, 아세안의 우수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아시아 4개국(필리핀,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과 협동과제 수행, 전문가 파견, 기관 간 교류, 연구결과 논문 발표 및 심포지엄 개최 등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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