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세계 최고 소재부품기업 도약 탄력”
■회사 소개를 부탁드린다
㈜알엔투테크놀로지는 2002년에 9명의 엔지니어가 모여서 설립한 회사다. LTCC 소재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세라믹분말소재, 이동통신용부품 및 세라믹PCB를 제조·판매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 동탄 및 강원도 강릉에 생산공장이 구축돼 있다.
주요사업분야는 ‘3M’으로 요약할 수 있는데 이는 ‘Materials’(소재), ‘MLD(Multi-Layer Device)’, ‘MCP (Multi-layer Ceramic PCB)’ 등을 말한다.
우선 소재부문에서는 주로 스마트폰 등 통신용 부품생산에 사용되는 고유전율 LTCC분말을 지난 10여년간 꾸준히 연간 10여톤씩 수출해오고 있다. 고유전율 LTCC분말은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와의 오랜 산학협동 결과물로, KT마크와장영실상을 수상할 만큼 세계적으로도 독보적인 기술장벽을 갖추고 있다. 신규 소재 아이템으로는 ‘저유전율 LTCC 소재’와 ‘은전극’이 있다. 기존 고유전율 LTCC 소재를 공급해온 고객사에 납품해 올해말부터는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전자파차폐 등에 쓰이는 나노페라이트 소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MLD 사업부문에서는 이동통신기지국 및 중계기용 부품인 Coupler, Termination 등이 주력제품으로, 지금까지 회사의 ‘캐시카우’역할을 맡아오고 있다. 그동안 적극적인 영업활동의 결과, 올해의 안정적인 성장은 물론 내년에도 매출신장이 기대되고 있다. 신규아이템으로, 고객사의 요청을받아 ‘유전체공진기’와 ‘Attenuator’를 준비 중이며, 올해말부터 매출에 기여할 수있도록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MCP 사업부문의 주요 제품은 X-ray Detector용 기판이다. 주로치과용 X-ray 센서기판을 공급 중인데 올해부터 유방암 촬영용 X-ray 센서기판의 공급량이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 기대가 크다.
■회사의 주력 기술인 LTCC에 대해 설명해달라
LTCC는 세라믹을 이용해 다층PCB 기판을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일반 세라믹의 소성온도는 1,500℃ 이상으로 굉장히 높은데 도자기를 가마에 굽는 온도만 해도 1,300℃가 넘는다. 이높은 소성 온도를 900℃이하로 낮추어, 전기전도도가 가장 뛰어난 ‘은(Ag)’을 회로 구현용 전극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바로 LTCC이다.
다시 말해 LTCC의 핵심은 높은 소성 온도를 900℃ 이하로 낮출 수 있는 ‘소재기술’과 ‘은(Ag)’, ‘금(Au)’ 등의 금속과 세라믹을 동시에 소성할 수 있는 ‘공정기술’의 융합이다.
LTCC 기술을 활용하면 내환경성 및 고강도 등 신뢰성이 뛰어나며 고주파 특성이 탁월한 세라믹을 사용해, 전기적 특성이 우수하고 소형화가 가능한 高다층PCB를 비교적 손쉽게 제조할 수 있다.
5G·IoT기기용 세라믹PCB 수요증대, 공모자금 투자 선제대응
강릉공장 신규아이템 증설, 年 300억대 신규 매출 기대
■코스닥 상장으로 인한 공모자금은 어떻게 쓰이나
5G, IoT 시대가 도래하면, 기존의 MLD 부문의 이동통신용 부품은 물론, 고주파 특성이 탁월한 MCP, 즉 세라믹 PCB의 사용량이 급증하게 될 것이다. 이에 선제대응하는 차원에서 알엔투테크놀로지는 국내 연구기관들과 다년간 공동개발을 통해 기술적으로 준비를 해오고 있었다.
투자에 필요한 자금조달을 위해 회사는 코스닥 상장을 결정했다. 공모자금은 신규 아이템의 개발 및 공장증설과 신규 인원채용에 투자할 계획이다. 강릉공장에는 아직 가용부지가 많이 있는데 이곳에 유전체공진기, 나노페라이트 등 신규아이템용 공장을 신축하고 2018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규공장이 가동되면 200억원~300억원규모의 신규 매출이 가능할 것 기대하고 있다.
또한,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회사의 인지도가 높아지면, 자동차용 MCP 등 지금까지 회사규모 및 인지도로는 접근이 어려웠던 분야로도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의 비전은 무엇인가
알엔투테크놀로지의 경영철학은 회사 이름에 축약돼 있다. ‘RN2’는‘Real Number Two’를 줄인 말로,‘언제나 2인자라는 겸손한 마음가짐을 갖고, 현재의 기술력에 안주하지 않으며,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세계 최고의 소재부품회사가 되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회사의 매출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103억원으로 아직 부족한 면이 많지만 영업이익률은 24%에 달했고 올해 1분기 매출은 약 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하는 등 실속있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MCP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일본의 무라타, 교세라의 매출규모는 8~10조원에 이른다. 대기업에 적합한 소재부품사업을, 작은 규모의 회사가 영위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우리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는 그만큼 무궁무진하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1등을 목전에 두고있는 2등의 열정이라면, 언젠가는 알엔투테크놀로지가 세계최고의 소재부품회사가 되는 것도 가능하지 않겠는가.
‘바오밥’이라는 나무가 있다. 이 나무의 씨앗은 굉장히 단단한 껍질에 싸여 있어서, 자연재해와 같은 커다란 계기가 있거나 오랜시간 동안 풍화작용을 거쳐야만 비로소 발아될 수 있다. .그리고 발아만 되면, 적어도 천년이상 성장이 가능한 신비한 나무다.
알엔투테크놀로지도 바오밥 나무와 같다고 생각한다. 창립이후 지금까지 발아를 위한 준비과정을 거치고,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싹을 틔워보려 한다. 우리의 핵심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이상 천년 이상 지속경영이 가능한 세계 최고의 소재부품기업이 되겠다. 앞으로도 업계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