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ED 칩을 안정적으로 보호하는 소재는 실리콘이 유일하다..

세계적인 화학기업인 독일 바커 그룹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의 급증하는 실리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생산공장 신축 및 증설에 나선다.

바커는 한국 충북 진천에 위치한 실리콘 엘라스토머 생산 공장을 증설한다고 23일 밝혔다. 증설된 생산설비에서는 건축, 전자 및 자동차 산업에 적용되는 실리콘 실란트, 스페셜티 실리콘 및 액상 실리콘 엘라스토머 제품이 생산될 계획이다.

실리콘 실란트와 스페셜티 실리콘은 1 헥타르(약 3,000평) 규모의 별도 구역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신공장에는 특히 광학 제품 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실리콘, LED봉지재 및 액상 실리콘 엘라스토머를 적합한 환경 아래 생산하고 포장하기 위한 자체 클린룸 구역이 포함된다.

2010년 문을 연 기존의 진천 생산 설비도 신축 공장에 통합되게 된다. 공간의 제약으로 인해 기존 부지에서의 생산 설비 확장은 불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에 내년 말에 기존 생산 설비를 철거하고, 진천 내 신규 생산 부지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바커는 1,600만 유로(한화 약 200억원)를 투자하며 오는 7월말에 착공을 시작으로 2018년 1분기에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번 증설은 건축, 전자 및 자동차 부문에서 급증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의 실리콘 엘라스토머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전자산업시장에 전략적으로 진출하겠다는 포석이다.

바커 그룹의 아우구스트 빌렘스 (Auguste Willems) 회장은 “아시아 지역에서 실란트 및 LED봉지재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진천 공장 증설을 결정했다”며 “이를 통해 아시아 지역의 선두 실리콘 제조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스페셜티 실리콘 제품 사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