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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6-21 15: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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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발돋움하며 관련 이차전지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 진출한 삼성SDI, LG화학 등 우리 기업들이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시장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중국 공업 정보화부가 지난 20일 발표한 전기차용 이차전지 산업 표준기업 4차 명단에 따르면 중항리튬 전지(CALB), 허난파워소스, 마이크로 바스트(Microvast), 나라다 전지(Narada) 등 31개 기업이 표준기업 명단에 추가됐으나, 삼성SDI, LG화학 등은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표준기업에 선정된 기업은 총 56개에 달한다.

중국 정부에서는 표준기업들이 생산한 이차전지를 사용한 전기 자동차에 한해 보조금 지급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중국 이차전지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건이다. 그러나 자국의 전지 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장벽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표준기업 등록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우리기업의 피해도 불가피하게 됐다. 삼성SDI는 시안에 6천억원을 투자해 2개의 자동차 전지 라인을 건설하여 지난해 4분기부터 가동했으나 지난 1월의 전기버스에 삼원계 전지 사용 불가 정책으로 중국 버스시장용 제품 생산은 못하고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이번에 표준기업에도 해당되지 못하면서 전기 승용차용 제품도 출하도 불투명해졌다.

LG화학 또한 난징 공장에 2개의 자동차 이차전지 생산라인을 구축했으나 초기 생산만 진행하고 있고, 올해 4월 계획이었던 양산 시점을 계속 연기하고만 있다.

삼성SDI, LG화학 등에 이차전지를 공급받기로 했던 중국 자동차 고객들도 수급 계획을 다시 세우고 있으며, 일부 발 빠른 이차전지 부품 기업들은 공장 주변에 세웠던 부품 공장이나 창고의 철수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사는 관련 사항을 보완해 8월로 예정된 5차 표준기업 심사에 재신청한다는 계획이다.

SNE 리서치의 김병주 이사는 “올해 자동차 전지 매출의 30%를 중국에서 창출하겠다고 계획했던 삼성 SDI나 15%를 계획했던 LG 화학은 상반기가 지나는 지금까지 아직도 매출 실현을 하지 못하고 있어 올해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표준기업 목록에 진입할 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중국 시장에 대한 전략을 다방면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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