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세계 1위 리튬이온배터리(LiB) 생산기지의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SNE리서치가 중국 전지협회의 협력을 받아서 조사된 데이터에 따르면 2015년 중국에 생산기지를 둔 LiB 제조사들이 출하한 배터리의 총량은 61.6GWh로 전세계의 LiB 출하량의 74.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985억위안(약 150억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이번 데이터는 중국 로컬제조사는 물론 한국의 LG화학 남경공장, 삼성SDI의 천진공장, SONY의 수저우 공장 등 외국계 리튬제조사의 출하량도 모두 포함됐다.
중국은 지난 2012년 25.3GWh 규모의 LiB를 출하해 전세계 시장점유율 61.4%를 기록했고 이후 3년간 12.8%나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SNE리서치 김병주이사는 “중국정부의 강력한 전기차 도입정책을 바탕으로 중국은 이미 세계최대의 LiB의 생산지와 소비지가 되었고 향후에도 중국의 쏠림 현상은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