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물자원공사 자원정보실에 따르면 6월 둘째주 6대 전략광종(유연탄, 우라늄, 철, 동, 아연, 니켈) 가격은 대체적으로 전주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리), 아연, 니켈 등 비철금속의 경우 광종별 펀더멘털 차이에 따른 가격 비(非)동조화 현상이 나타났다.
동은 페루의 연간 40만톤급 대형광산 Las Bambas 등 생산개시에 따른 구리원광의 공급증대로 중국의 5월 원광수입량이 전월대비 45.3%나 증가했다. 이에 6월 둘째주 LME전기동 재고량도 21만1천톤으로 전주 15만4천톤에서 5만7천톤이나 증가했는데 이는 10년래 최대증가치로 하방압력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반면 아연은 Century, Lisheen등 대형광산 폐광으로 공급부족이 지속되고 있고, 니켈은 필리핀 광산의 환경법 위반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수급전망이 악화돼 가격상승세를 나타냈다. 아연가격은 올해들어 약 30% 상승했다. Financial Express는 세계 아연 금속 생산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제련소들이 아연 정광을 확보하지 못해 4년 만에 처음으로 생산을 감축해야 할 정도여서 아연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철광석(중국 수입가 기준)은 중국 철강재 주요 생산도시인 탕산시의 환경규제에 따른 철강재 생산 제한요청에 따라 단기적인 생산차질이 예상되면서 가격이 반등, 톤당 50달러선을 회복했다. 중국 관세청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 5월 철광석 수입량은 전년동월대비 22% 늘어난 8,675만톤을 기록했는데 이는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12월에 이어 역대 최고치다. 이는 중국내 철광석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는데 따른 것으로 항구 철광석 재고량도 5월말 1억186만톤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연탄 가격은 한국 노후 석탄발전소 10기 폐쇄발표 등에 따른 연료탄 수요충격으로 소폭 감소했다. 서울 미래에너지포럼에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40년이상 가동된 석탄발전소 10기를 폐쇄할 것을 언급했다. 또한 6월 둘째주 국제유가(WTI현물가)는 전주대비 0.9% 상승한 배럴당 49.1달러로 보합세를 보이며 영향력이 적었다.
한편 중국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 석탄 수입량(갈탄 포함)이 전년동월대비 33%나 급증한 1,903만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요 석탄 생산 지역에서 조업일수를 연간 330일로부터 276일로 단축한 덕분에 국내 생산이 줄어들어 공급이 타이트해지면서 석탄 수입이 늘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라늄은 인도 Nuclear Power사와 미국 Westinghouse사간 원전 건설합의에 따른 가격상승세를 나타냈다. 양사는 원전 6기 신규건설을 위한 설계 및 부지작업 개시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