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에어리퀴드의 수소기술을 시찰하며 수소차 관련 한·프랑스 협력의 기대감을 높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4일 프랑스 그르노블市에 위치한 에어리퀴드 연구소(Air liquide Advanced Technologies)를 방문해 수소 충전시설을 포함한 수소차 관련 기술 개발 동향 등을 살폈다.
에어리퀴드社는 세계 산업용 가스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는 이 분야 글로벌 매출 1위 회사로 한국에는 1996년에 에어리퀴드 코리아를 설립, 여수, 천안 등 전국 12개 지역의 생산설비를 통해 산업현장에 수소, 헬륨 등 산업용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에어리퀴드 연구소에서 먼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에 에어리퀴드社가 납품한 초저온 냉각설비를 살펴봤다.
이 설비는 헬륨, 수소 등의 기체를 초저온(-269℃)으로 액화시키는 설비로서, 액화시 기체 대비 12배 이상의 저장과 수송을 가능케 하여 저장 및 수송비용을 크게 절감시키는 장점이 있다. 에어리퀴드社 등 소수만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후 박대통령은 △패키지형 수소차 충전시설 △수소차에 탑재된 스택(Fuel Cell Stack)을 활용한 발전 △수소차 운행 과정에서의 미세먼지 저감시험 등을 살펴봤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박 대통령의 에어리퀴드社 방문은 배터리 전기차와 함께 친환경차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차의 글로벌 기술협력을 촉진하고 글로벌 보급을 확산해 나가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특히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수소차 양산에 성공한 경험이 있고, 프랑스는 수소 액화·충전 인프라 분야 세계 최고의 역량을 갖추고 있어 이 분야에서 한-불간 신산업 협력의 상징적 사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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