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프로야구 개막을 맞아 인천 문학구장에서 ‘그린스포츠 선포식’이 개최됐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유영구 KBO 회장, 안상수 인천시장, 이태용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지난달 에너지관리공단과 KBO가 체결한 그린스포츠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SK 와이번스 신영철 사장이 그린스포츠 선언문을 낭독, 그린스포츠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고 스포츠를 통한 지구사랑에 대한 노력을 선언했다.

공단에 따르면 그린스포츠는 인기 스포츠에 에너지절약을 접목한 신개념 캠페인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올림픽·메이저리그 등에서 스포츠를 활용한 친환경·에너지절약 캠페인 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지난달 협약에 따라 공단과 KBO는 향후 녹색구장 조성과 경기시간 단축 및 국민들과 함께하는 녹색캠페인 등을 통해 그린스포츠를 전국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와 인기 연예인이 참여하는 개막전 행사와 함께 △그린 유니폼 전달식 및 그린스포츠 선언 퍼포먼스 △시민과 함께하는 자전거 퍼레이드 및 자전거 경품행사 △지역의 시민단체와 구단 서포터즈가 함께하는 녹색생활 캠페인 등의 전개를 통해 한층 다양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그린스포츠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경우 일반가정 40만 가구가 연간 사용가능한 에너지와 153만7,000톤의 이산화탄소가 저감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소나무 묘목 1만3,828천 그루 식목효과에 해당하는 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