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위원회(위원장 홍순직)는 26일 제354차 회의를 개최하고, 중국산 코팅된 루타일형 이산화티타늄(TiO₂)에 대해 잠정덤핑방지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본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무역위는 향후 3개월간 본조사를 실시한 뒤 덤핑방지관세 부과 여부를 최종 판정할 예정이다.
루타일형 TiO₂는 페인트, 플라스틱, 제지 등에서 백색안료로 사용되는 화합물로서, 국내시장 규모는 약 1,200억원(약 4만7천톤)에 달한다. 이중 중국산이 72.9%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코스모화학이 지난 2015년 1월부터 루타일형 이산화티타늄을 신규 상업생산하기 시작했다. 코스모화학은 중국산 덤핑으로 인하여 국내 해당산업에 실질적인 피해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지난해 12월8일 무역위원회에 반덤핑조사를 신청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무역위원회는 일본·인도·스페인산 스테인리스스틸바에 대한 덤핑방지조치 종료재심사와 방전가공용 전극선 상표권 침해 불공정무역행위 조사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