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 특수가스전문기업 SK머티리얼즈(대표 임민규)가 회사 주력제품인 NF₃(삼불화질소) 판매호조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SK머티리얼즈는 2016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73억원, 영업이익 344억원, 당기순이익 2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대비 29%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8%, 56% 성장했다. 이는 회사 분기실적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며 영업이익률은 무려 35%에 달한다.
이같은 실적호조는 회사의 주력제품인 NF₃의 수요확대에 따른 것이다. NF₃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서 잔여물을 세척해주는 특수가스로 반도체 공정의 3D화와 미세공정 전환 지속, 디스플레이 패널 사이즈 증가 및 高집적도화에 따라 수요가 늘면서 NF₃ 수급이 일시적으로 불안정해질 정도다. 세계 1위 NF₃ 메이커인 SK머티리얼즈의 현재 연간 생산캐파는 7,600톤, 시장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원가 개선, 장기공급계약 체결 등을 진행하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또한 주력제품 중 하나인 모노실란(SiH₄)도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의 대규모 증설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공급과잉이 안정화되고 있다.
향후 회사의 실적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올해 상반기내에 1천톤 규모의 NF₃ 증설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반도체 미세화공정화로 전구체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SK머티리얼즈는 전구체 원재료로 사용되는 MCS(모노클로로실란) 사업을 시작했으며 최근 일본 지르코늄계 프리커서전문기업 트리케미칼과 합작법인 계약을 통해 내년초부터 전구체를 생산할 계획이다.